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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줌인 리더스클럽> 시총 맞먹는 가용자산 부각…꾸준한 실적·저평가도 매력
GS홈쇼핑
GS홈쇼핑은 이달 들어 전개된 폭락장 속에서 내수주들이 선전하는 가운데 고점 대비 30%나 급락했다. 하지만 시가총액에 육박하는 현금창출 능력과 꾸준한 성장세 등을 감안하면 지나치게 저평가됐다는 지적이 나온다. 이 같은 평가 등으로 최근 외국인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주가는 반등하고 있다.

지난 29일 기준으로 GS홈쇼핑의 시가총액은 7993억원이다. 현금성자산이 6000억원에 달하는 데다 투자부동산, 자기주식 등을 합하면 가용자산가치만 7357억원으로 시가총액과 맞먹는 수준이다.

자산가치가 아무리 높아도 계속 수익이 나지 않으면 의미가 없다. 그런데 GS홈쇼핑은 꾸준한 실적 상승을 이어가고 있다. 하나대투증권에 따르면 GS홈쇼핑의 매출액은 지난해 7992억원에서 올해 9011억원, 내년 9830억원 등으로 늘어날 전망이다. 순이익은 지난해 900억원에서 올해 2350억원으로 급등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GS홈쇼핑은 올여름 유난히 길었던 장마덕을 톡톡히 누렸다. 솔로몬투자증권은 지속된 장마로 인한 매출 증가로 GS홈쇼핑의 3분기 취급고는 전년 대비 15.1% 늘어난 6058억원, 영업이익은 4.1% 증가한 280억원으로 예상했다. 다가오는 9월 추석 특수도 기대되는 부분이다.

뿐만 아니라 올해 태국 등 해외진출 모멘텀도 예상된다. GS홈쇼핑은 태국 미디어회사인 ‘트루비젼’과 합작해 올 하반기 태국에서 홈쇼핑 방송을 시작할 예정이다. 올해 기대취급고는 300억원 정도다.

지난 23일 온라인쇼핑몰인 디앤샵과의 합병을 결정한 것도 장기적으로 볼 때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디앤샵은 올 상반기 순손실 20억원을 기록했다. 이번 합병으로 디앤샵 손실분이 반영돼 주당순이익(EPS) 감소가 불가피하다. 하지만 이지영 LIG투자증권 연구원은 “단기적으로 미미한 주주가치 하락이 있다 해도 장기적으로는 디앤샵의 추가 주가하락에 따른 투자손실을 확정지었기 때문에 리스크 요인 해소로 볼 수 있다”고 말했다.

반면 3분기 SO(종합유선방송사업자) 수수료 증가와 정부 규제 등은 악재로 꼽힌다. 최근 공정거래위원회는 대형유통업체 및 TV홈쇼핑에 판매수수료 인하 등을 요구하고 나섰다. 증권업계에서는 이에 따라 유통업계의 수익성이 0.5%포인트 둔화될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신수정 기자/ ssj@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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