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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휴가 뒤 성병, 이런 증상이 나타난다면 서두르세요”
휴가 뒤 가장 많이 발생하는 성병질환은 요도염이다.
요도염은 성기 클라미디아 감염증이라고도 하며 클라미디아 트라코마티스(Chlamydia trachomatis)라는 세균에 감염되어 발생하는 성매개성 질환이다. 남성에서는 비임균성 요도염, 여성에서는 자궁경부염의 형태로 나타난다. 대게 잠복기가 1~2주 정도로 휴가를 다녀온뒤 일상생활에 복귀한 뒤에 많이 증상이 나타난다.

과거에 많았던 임질은 요즘 거의 드물고, 80% 이상이 비임균성 요도염으로나타나고 있다. 비임균성 세균은 일반 배양 검사로 찾기 어렵고 ‘핵산 증폭 검사’를 통해 세균의 DNA를 조사해야 밝혀낼 수 있다. 이 때문에 성병이 의심되면 비뇨기과를 찾아 정밀 검사를 통해 확실한 성병 감염여부를 확인해 봐야 한다.

▶성병 자가테스트 방법=휴가지에서 돌아와 성병 감염여부가 걱정된다면, 간단한 자가진단 테스트를 통해 성병 감염 여부를 체크해 봐야 한다. 성병을 의심해볼 만한 주요 증상은 성기부분이 가렵거나, 요도에서의 분비물 배출과 배뇨시 통증을 들 수 있다. 또, 성기 주변에 사마귀나 수포, 궤양, 피부발진도 나타날 수 있다. 하지만 증상이 전혀 나타나지 않는 경우도 있기 때문에, 의심이 된다면 병원을 찾는 것이 좋다.

▶피부상태로 질환의 유무 확인=성병은 주요부위 피부상태로 질환의 유무를 확인하는 경우도 있다.
사면발이 같은 기생충 감염은 피부에 발진이 생기며 심한 가려움증을 동반한다. 육안으로도 식별이 가능하다.
헤르페스에 감염됐다면 피부 병변 없이 피부부위의 통증이나 가려움증, 작은 물집, 궤양, 반점, 배뇨시 통증을 동반한다.
또한 최근에는 결막염의 형태로도 종종 발견된다.

콘딜로마는 성기 사마귀로 성병사마귀라고도 불렸다. 일반적인 사마귀와 외관이 비슷하며, 통증이 없으나 약간의 가려움증을 동반한다.
성기 사마귀는 여성의 자궁경부(질 깊숙이 위치하는 자궁의 입구)의 세포변성을 일으킬 수 있기 때문에 방치하면 위험한 경우가많다. 크기가 크다면 괴사를 일으켜 이차 감염을 일으키며 출혈이나 분비물이 생기는 경우도 있다.

매독균은 성관계 뒤 10~90일 사이에 성기, 입술이나 구강에 반점을 일으키고 시간이 지나면서 통증 없이 고무처럼 단단한 궤양으로 변한다. 궤양은 일정 시간이 지나면 사라지지만, 발생 뒤 7~10일 후에는 양쪽 사타구니에 림프선이 커져서 혹 같은 몽우리가 생긴다.
증상은 통증이 없고, 시간이 지나면 사라지기 때문에 치료시기를 놓치기 쉽다. 장시간 잠복해있던 매독균이 혈액을 타고 전신에 퍼져 신경까지 침범해 신체의 일부에 장애가 오거나, 사망하는 경우도 있는 만큼 주의해야 한다.

▶배뇨시 통증 및 분비물을 통한 확인=배뇨시 통증이 있고, 요도분비물이 보인다면 임질이나 비임균성 요도염을 의심할 수 있다.임질은 임균이라는 세균에 감염되 발생한다. 배뇨시 통증이나 화끈거림, 요도 끝에서 나오는 노란 빛을 띤 요도분비물을 보인다.
임질은 방치하면 남성과 여성 모두 불임을 초래할 수도 있다.
비임균성 요도염은 임질균을 제외한 다른 균에 의해 발병한다. 세계적으로 가장 흔한 성병이다. 증상은 임질과 유사하며, 요도분비물이나 소변검사만으로도 바로 확인이 가능하다.

골드만 비뇨기과 서울역점 김태현 원장은 “여름 휴가철이 지나면 요도염 환자가 많아지는데, 최근에는 요도염이 한가지 이상의 세균이 혼합되어 감염되는 경우가 많다” 면서, “Multi-PCR 검사를 통해 요도염의 원인균이 되는 모든 균을 검사하는 방법을 통해 확실하게 치료를 해야 한다”라고 설명했다.

심형준 기자/cerju@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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