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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피스토리우스 뛴 남아공팀 1600m계주 결승 진출
‘의족 스프린터’ 오스카 피스토리우스(24ㆍ남아공)가 다시 한 번 인간 승리의 드라마를 썼다.

의족을 달고 트랙을 달리는 ‘블레이드 러너’ 피스토리우스는 1일 남자 1600m 계주 예선에서 남아공팀의 첫 번째 주자로 나서 팀이 조 3위로 결승선을 끊고 결승에 오르는 데 기여했다.

1번 주자로 1번 레인에서 뛴 피스토리우스는 첫 바퀴를 거의 꼴찌로 들어왔으나 그에게서 바통을 이어 받은 2번 주자 오펜츠 모가웨인이 2번째 바퀴를 돌며 순위를 2위까지 끌어올려 경기 판세를 뒤집었다.

남아공팀은 마지막 주자였던 셰인 빅터가 순위 싸움에서 약간 밀려 3위로 골인했지만 2분59초21의 남아공 신기록을 세우며 결승 진출을 확정했다.

피스토리우스는 “팀원들의 경기가 믿을 수 없을 만큼 좋았다”며 “모든 팀원이 자기 자리에서 최고의 역할을 해냈다. 이런 팀에서 뛰면서 남아공 신기록을 만들어낼 수 있다는 것이 정말로 자랑스럽다”고 동료를 칭찬했다.

그는 지난달 29일 남자 400m 결승에서 비장애인들과 경쟁해 8위를 기록했지만 많은 박수를 받았다.



심형준 기자/cerju@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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