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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밤중 아픈 배? 건강엔 빨간불!
잠깰만큼 고통스러울땐

소화성 궤양 의심

자다가 신물 넘어올 땐

역류성 식도염 검사를







취침 중 소화기 통증은 대부분 구체적인 병을 말해주는 신호인 경우가 많다.

통증이 온다고 모두 심각한 병은 아니다. 하지만 일부 증상은 중요한 질환의 전조 증상일 경우가 많은 만큼 건강관리에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

서울아산병원 소화기내과 정훈용 교수는 “밤중에 배가 아픈 것도 12시에서 2시 사이의 한밤중에 곤히 잠이 들었다가 배가 아파서 깨어나곤 하는 것은 심상치 않은 증상”이라며 “이런 환자는 대개 십이지장궤양이나 위궤양 등 소화성 궤양을 앓는 경우가 많고 새벽에는 오히려 속이 편안해져 늦잠을 자기도 한다”고 말했다.

우리가 겁을 내는 위암은 증상이 별로 없으며, 증상이 있는 경우 시간이 지남에 따라 점점 더 심해지는 경향이 있다. 간혹, 시중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위장약이 잘 듣다가 점차 듣지 않아 방문하는 경우도 있다. 위암이 심한 경우, 체중이 급격히 감소하면서 빈혈이 생겨서 얼굴이 창백하게 된다.

기름진 음식을 잘 먹고 잠자리에 들었는데 오른쪽 윗배에 급성복통이 생기고 좀처럼 가라앉지 않는다면 담석증 발작이 원인일 수 있다. 이런 통증은 수시간 지속되기도 한다. 담석증 발작은 이 병이 있는 사람에서는 그전에도 몇 번 같은 통증을 경험하게 되지만 그때마다 본인들은 음식을 잘못 먹어서 체했다고 생각하고 가볍게 넘기기도 한다.

또 취침 중 가슴 한복판이 아파 오거나 뜨거운 기운이 상복부에서 시작하여 목 쪽으로 뻗치는 것 같은 작열감 증상은 역류성 식도염을 의심해 봐야 한다. 이런 경우 자다가 신물이 입속으로 넘어와서 잠에서 깨어나기도 한다.

이른 새벽에 속이 아프거나 거북해서 깨는 등 속이 불편한 것을 걱정하는 이들도 있다. 하지만 이런 증상들은 구체적으로 알 수는 없거나 흔히 기능성 소화 불량이거나 과민대장의 증상일 경우도 있다.

심형준 기자/cerju@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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