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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못살겠다 전세 폭등, 1억 이하 저렴한 전셋집은 어디?
수도권 전세대란 사태가 갈수록 확산되고 있다. 분양가상한제 적용과 세계금융위기를 겪었던 2008년 이후 신규공급이 줄어, 그 여파가 입주를 맞이하는 지금에서야 나타나고 있는 것이다. 전세난에 신규입주 물량 부족으로 전세시장 안정은 당분간 힘들것으로 예상된다.

3일 부동산정보업체 (주)부동산써브(www.serve.co.kr)가 9월 1일 기준 수도권(서울ㆍ경기ㆍ인천) 시세제공 아파트 및 주상복합아파트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총 72만 9258가구가 1억원 이하로 전셋집을 구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세시세 1억원 이하의 가구수가 가장 많은 곳은 경기도로 총 47만 630가구로 나타났다. 선호도가 높은 1ㆍ2기 신도시 지역에 비해 비교적 수요가 덜 몰려, 최근 전세난에도 불구하고 1억원 이하의 전셋집이 상대적으로 많은 것으로 풀이된다. 다음으로 인천이 18만 6,797가구, 서울(7만 1,831가구) 순으로 나타났다.

서울에서 1억원 이하의 전셋집이 많은 곳은 노원구로 1만 8,813가구로 나타났으며, 강남구(9,321가구), 강동구(7,964가구), 송파구(7,208가구), 도봉구(6,969가구) 순으로 나타났다.

경기도는 남양주시가 4만 2,602가구로 가장 많았으며, 시흥시(3만 9,710가구), 평택시(3만 6,815가구), 부천시(2만 9,533가구), 안산시(2만 9,200가구) 순으로 높았다.

인천은 서구가 4만 6,046가구로 가장 많았고, 계양구(3만 2,223가구), 남동구(2만 8,687가구), 부평구(2만 3,868가구), 남구(1만 9,469가구) 순으로 나타났다.

부동산시장의 장기침체와 정부의 대출규제 강화, 그리고 보금자리주택 공급 등으로 인한 매매 수요자들의 장기적인 전세 선호로 인해 당분간 저렴한 전셋집을 찾기 위한 발품팔이 행진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여대환 부동산써브 연구원은 “1억원 이하의 전셋집은 저렴한 비용으로 안정된 주거공간을 확보할 수 있다는 메리트가 있으나, 하지만 대부분이 노후된 단지이고 면적이 작은 경우가 많은 점은 감수해야 한다”며 “출ㆍ퇴근의 용이함 및 학군 등의 다양한 변수를 고려해 시간이 걸리더라도 자신에게 유리한 지역의 전셋집을 마련하는 것이 현명한 방법”이라고 조언했다.

<강주남 기자 @nk3507> namka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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