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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명절연휴 뒤 피부비상
귀성ㆍ귀경길 교통체증 차안에서 지내는 시간이 많아지면 피부에도 악영향을 준다. 에어컨 가동으로 매우 건조한 상태인데다 자외선도 피부를 자극하기 때문이다.



여름이 지나면 자외선 걱정은 잊어버리는 경우가 많은데, 귀성․귀경길에서 장시간 자외선에 노출된 뒤에는 후회해봐야 늦는 경우가 많다. 피부를 붉게 하는 UVB(중파장 자외선)는 창문을 통과하지 못하지만 피부 속 깊숙이 진피층까지 침투해 피부노화를 촉진하는 UVA(장파장 자외선)은 창문너머로 그대로 들어온다. 고향에 다녀온 후 기미나 주름 고민이 깊 탓해봐야 이미 늦다.



▶기름진 음식, 강한 열기=기름진 명절음식은 피부 트러블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지방을 많이 섭취하면 피지분비가 늘고 여드름이 올라온다. 게다가 부엌에선 가스레인지와 같은 열기구 앞에 오랫동안 있을 수밖에 없는데, 이 역시 피부에는 강한 자극이 된다.

바뀐 잠자리, 해도 해도 끝이 없는 명절 준비로 주부들은 편안한 잠을 포기할 수밖에 없다. 하지만 피부의 재생과 같은 신체 회복기능은 수면 중에 활발하게 일어난다. 수면 시간이 부족하고 깊은 잠을 이루지 못하면 피부부터 표가 나는 것은 이 때문이다. 피로와 수면부족이 겹치면 얼굴에서 가장 먼저 표가 나는 곳이 바로 다크써클이다. 피곤하면 혈액순환이 좋지 못해 정맥혈관이 확장되면서 ‘눈 밑의 블랙홀’이라는 다크써클이 짙어지는 것이다.



▶연휴 뒤 생생한 피부 유지하려면=고향으로 향하는 차안에서든, 고향집 부엌에서든 항상 손 가까이에 녹차가 든 물통을 두고 수시로 마신다. 미스트 등을 이용해 피부에 직접 수분을 공급하는 것도 좋지만 물을, 그보다는 녹차를 충분히 마시는 게 더 효과적이다. 녹차를 마시면 자연스럽게 수분 공급도 되면서 체내에 쌓인 기름기를 제거해주는 효과도 있다.

생활자외선인 UVB에 대한 대책을 꼼꼼하게 세운다. UVB의 차단지수를 나타내는 PA가 +++인 제품이 좋다. 다만 UVB에 대한 반응도가 상대적으로 적은 흰 피부라면 PA++ 정도도 무난하다. 자외선 차단막은 완벽하게 쳐야 하지만 메이크업은 반대로 간단할수록 좋다. 아무래도 평소보다 클렌징에 소홀할 수밖에 없는 만큼 최대한 피부에 스트레스가 덜 가도록 하는 지혜가 필요하다.



기름진 음식 섭취를 줄이려면 손에 멀리 두는 것도 한 방법이다. 상을 차릴 때 의식적으로 나물이나 생선은 자신의 가까이 두고 전이나 고기류는 멀리 둔다.



식사를 할 때는 나물 반찬으로 먼저 배를 채운 뒤 다른 맛난 요리를 먹으면 자연스럽게 기름진 음식을 적게 먹을 수 있다. 부엌에 오가며 무심코 집어먹은 송편도 위험하다. 송편 5~6개만 먹어도 밥 한 그릇 먹은 것과 같다.



(도움말 : 훈성형외과 우동훈 원장)



심형준 기자/cerju@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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