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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반적 부진 속 ‘에너지·필수소비재’ 강세
3분기 프리어닝 시즌…상장사 실적 기상도
IT·의료도 영업이익 증가세…여행·항공 이익 턴어라운드

경기상황 반영 유틸리티·산업재 전분기比 이익 둔화 예상






상장사들의 3분기 프리어닝 시즌 개막이 임박했다. 전분기 대비 매출액과 영업이익 증가세는 유지되지만, 순이익은 두 자릿수 역성장 전환이 점쳐진다.

19일 에프앤가이드가 집계한 12월 결산법인 상장사 218곳의 국제회계기준(IFRS) 별도기준 3분기 매출액은 103조481억원,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10조6707억원과 8조1918억원으로 예상됐다.

전년동기 대비로 하면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11.13%와 9.83% 증가했지만, 순이익의 경우 엇비슷한 수준이다. 그러나 전분기에 비해선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2.24%와 4.25% 늘어나지만, 순이익의 경우 23.26% 급감한다.

매출액 증가율은 2분기에 비해 3.8%포인트 둔화했고, 영업이익 증가율은 3.37%포인트 높아진 점도 눈에 띈다. 매출둔화는 경기상황을 반영한 결과이기 때문이다. 순이익의 경우 2분기 두 자릿수 성장세에서 3분기엔 두 자릿수 역성장으로의 전환이다.

업종별로는 유틸리티, 소재, 통신서비스 업종의 전분기 대비 이익 모멘텀 둔화가 눈에 띈다. 그래도 유틸리티를 제외하면 전년동기 대비 이익 성장세는 유지될 것으로 보인다.

반면 정보기술(IT)과 의료, 에너지, 필수소비재 업종의 경우 전분기는 물론 전년동기 대비로도 영업이익 증가세가 유력하다. 다만 IT 업종의 경우 선진국 경기 불안에 따른 큰 폭의 이익 하향조정 추세가 지속돼온 만큼 4분기 이후 실적 전망에 따라 주가 향방이 좌우될 것으로 보인다.


산업재 업종은 전분기 대비 두 자릿수 이익 성장세는 유지하지만, 전년동기 대비로는 이익 역성장이 예상된다. 경기소비재 이익은 전분기보다는 소폭 늘고, 전년 동기와는 엇비슷한 수준으로 추정됐다.

3분기 이익 턴어라운드 종목은 전분기 대비 흑자전환을 바라보는 대한항공을 비롯, 영업이익이 배 이상 늘어날 것으로 보이는 하나투어, 한솔테크닉스, 인터플렉스, 모두투어, 대한유화, 아시아나항공, 멜파스, 태광, 실리콘웍스, CJ CGV, 호텔신라 등이 대표적이다. 다만 대한항공, 한솔테크닉스, 인터플렉스, 아시아나항공, 멜파스, 실리콘웍스는 전년동기 대비로는 영업이익의 감소가 예상된다.

한익희 현대증권 연구원은 19일 CJ CGV에 대해 “시장점유율의 꾸준한 상승, 3D 영화 대중화의 수혜, 중국 및 베트남 등 신시장에서의 성장동력 확보 등이 긍정적”이라며 ‘매수’의견을 유지하고, 목표가를 3만8000원으로 상향조정했다.

한미약품, SBS는 전년동기 대비 3분기 영업이익의 흑자전환 기대주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밖에 AP시스템, SK브로드밴드, 에스에프에이, 태광, 동국제강, 대한유화, 인탑스, 현대상사 등은 전년동기 대비 배 이상 영업이익 급증이 예상된다. 

<김영화 기자@kimyo78>
/ bettyki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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