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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그리스 디폴트 우려로 美 증시 하락…단기 매매 전략 유효
국내 증시의 셈법이 복잡해졌다. 그리스 채무불이행(디폴트) 불안감이 커지면서 국내외 증시 뿐 아니라 외환시장과 채권시장에서도 변동성이 높아지고 있다.

전날 원ㆍ달러 환율은 1137원으로 하룻새 24.5원이나 급등했다. 환율 급등에 따라 그동안 안정적인 투자처였던 채권시장도 요동쳐, 신용경색 우려감이 고개를 들기 시작했다.

밤사이 미국 증시는 6거래일만에 하락세로 돌아서,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보다 0.94%,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0.98%, 나스닥 종합지수는 0.36%씩 떨어졌다.

전날 코스피지수가 1820포인트대로 밀린 국내 증시는 오늘 미국ㆍ유럽 증시 하락의 영향과 자본시장의 변수에 따라 변동성 국면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전문가들은 지수 1700~1900포인트 구간에서의 낙폭 과대주, 대형주 위주로 박스권 매매 전략을 조언하고 있다. 환율 상승의 영향이 제한적인 업종과 종목에 대한 관심을 주문하고 있다.

류용석 현대증권 연구원은 “환율 상승세가 고착화될 것인지 여부를 추가적으로 점검하는 과정이 불가피하다. 더불어 주식시장 외국인투자자들의 매매 스탠스 및 변동성지수(VKOSPI)의 안정 여부에도 관심을 기울이길 권한다”고 말했다.

장화탁 동부증권 연구원은 “(유로존 위기 해법과 관련) 확실한 로드맵이 나오기 전까지 글로벌 금융시장의 불안국면은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 주식, 채권, 외환으로 대변되는 국내 금융시장의 펀더멘탈은 2008년과는 다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리스발 위기 확산으로 인해 한국시장 역시 당분간 불안정한 흐름을 피하기 힘들어 보인다. 중장기적으로 기회는 노려야겠지만 아직까지는 타이밍을 조절해야 할 시점이다”고 말했다.

<한지숙 기자 @hemhaw75>

jsha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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