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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외국인 ‘셀코리아’ 지속…두달새 7조 팔아치워
국내 증시서 외국인의 ‘셀 코리아’가 지속되고 있다. 유럽발 재정위기가 부각된 지난 8월 이후에만 무려 7조원이 넘는 주식을 순매도했다.

5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달 외국인은 국내 증시에서 글로벌 재정위기 및 세계 경기침체 우려 등으로 1조3140억원을 순매도했다. 8월 순매도 규모 5조9245억원보다는 감소했지만 여전히 매도 기조를 유지했다.

특히 유럽계의 순매도 규모가 9716억원으로 자금 이탈을 주도했다.

케이만아일랜드와 룩셈부르크는 각각 8개월과 5개월 연속 순매도에 나섰다.

케이만아일랜드는 이달 6633억원을 팔아치우면서 매도 우위로 돌아선 지난 2월 이후 총 3조3455억원을 순매도했다. 룩셈부프크 역시 지난 5월 이후 2조1461억원을 순매도했다.

국가별로는 미국이 137조원어치의 주식을 보유해 외국인 전체 보유액의 40.4%를 차지했고 영국(9.9%), 룩셈부르크(6.9%), 싱가포르(4.9%), 사우디아라비아(3.6%) 순이다.

지난달 채권시장에서는 외국인이 2조3600억원어치를 사들였지만 만기상환(2조3600억원) 등으로 25억원이 유출됐다.

채권시장에서도 유럽계 자금의 이탈이 두드러졌다. 영국과 프랑스는 각각 9000억원, 8000억원 규모의 채권을 순매도했다.

채권 보유액은 미국이 18조4000억원으로 전체의 21.7%를 차지했고 룩셈부르크 16.4%, 태국 13.5%, 중국 11.4%, 말레이시아 8.1% 등이었다.

한편 현재 외국인의 주식 보유액은 전체 시가총액의 30.7%에 달하는 339조원이며, 채권은 전체 상장채권의 7.2%인 85조원이다.

<안상미 기자 @hugahn>hu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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