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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계 최고-최악의 통화는?
유럽발 재정위기로 외환시장 변동성이 커진 가운데 글로벌 주요 통화중에서 달러 대비 가치가 가장 크게 떨어진 것은 브라질 헤알화인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일본 엔화는 소폭 가치가 절상됐다.

8일 우리투자증권에 따르면 지난달 한달간 브라질 헤알화의 달러 대비 가치는 16.9% 하락하면서 주요국 통화중에서 하락폭이 최대를 기록했다.

연초 이후 하향 안정세를 보이던 달러는 9월 들어 큰 폭으로 상승하면서 글로벌 주요국 통화 대부분이 달러 대비 약세를 보였다. 유럽 주요국과 글로벌 주요 은행들의 신용위험이 높아지면서 외화 유동성 확보를 위해 전세계적으로 달러에 대한 수요가 급증한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브라질은 외국 자본은 계속 유입되고 있지만 물가 상승세가 이어지면서 헤알화 가치를 떨어뜨리고 있다.

서동필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높은 물가나 경제성장률이 둔화되면서 환율을 상승시켰다. 글로벌 리스크가 지속되는 한 당분간 헤알화 가치의 변동성이 높을 것으로 예상되지만 외환보유고도 증가하고 대외채무 수준도 개선되고 있어 헤알/달러 환율 상승세는 약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원화 역시 급락했다. 9월 한달간 달러 대비 원화가치는 12.1% 하락했으며, 연초 이후로는 6.2%나 평가절하돼 지난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최대 낙폭을 기록중이다.

반면 엔화를 유일하게 달러 대비 강세를 나타냈다.

서 연구원은 “엔화는 전통적인 안전자산 통화로, 최근의 강세는 글로벌 불안요인으로 인해 안전자산의 매력도가 부각됐다. 물가상승률이 일본은행(BOJ)의 물가안정목표치(0~2%) 범위에 속해 있으며, 완화적인 통화정책 유지를 통한 경기부양 노력이 지속되는 것도 엔화강세에 일조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안상미 기자 @hugahn>hu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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