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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남자보다 여자, 젊을 수록 급락장에 적극적
증시가 조정세를 보였던 6~7월과, 급락세를 보였던 8~9월에는 투자자 연령대별로도 대응하는 모습이 크게 달랐다. 젊을 수록 투자금액은 적었지만, 공격적인 성향을 보였고, 남성보다 여성이 좀 더 적극적인 자세로 대처한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헤럴드경제는 국내 증권사 중 개인 투자 비중이 가장 많은 키움증권에 의뢰해 지난 6월 이후 신규로 계좌를 개설한 8만 9540명을 대상으로 성별, 연령별 신규계좌 숫자와 투자금액 규모 등을 분석했다.

먼저 6~7월 대비 7~8월 가장 많이 증시에 뛰어든 연령대는 90.12%가 늘어난 30대 였다. 20대가 79.58%, 40대가 68.53%로 뒤를 이었고, 50대와 60대는36.52%, 7.63%로 나이가 들 수록 급락장에서도 신중한 모습을 보였다. 성별까지 감안하면 30대 남자(92.86%), 30대 여자(84.33%), 20대 남자(84.15%), 40대 남자(73.77%)의 순이었다. 자기소비력이 가장 강한 30대 여성의 적극성이 높은 점이 눈에 띈다. 연령대별 구성비(20대:30대:40대:50대:60대)는 6~7월 ‘25:40:22:9:4’에서 8~9월 ‘26:43:21:7:2’로 변화했다.

나이가 들수록 급락장에도 신중한 모습을 보였지만, 축적된 재산규모가 큰 만큼 일단 투자기회라고 판단되면 투입하는 금액은 젊은 층을 압도했다. 젊은 층들은 하락장에 물타기(하락한 주식에 추가 투자하는 것)를 하려 해도 새로 투자를 할 수 있는 재원이 부족했던 것으로 분석된다.



6~7월 대비, 7~8월의 계좌당 금액 증가율은 50대가 33.16%로 가장 높았고, 20대(14.83%), 40대(5.4%) 60대(4.31%), 30대(0.12%)의 순이었다. 60대 남성(40.95%)의 증가율이 가장 높았으며, 50대 남성(37.66%), 50대 여성(24.2%), 20대 여성(19.72%), 20대 남성(12.76%)의 순이었다.

키움증권 관계자는 “지난 8, 9월 폭락장에서 20, 30대 젊은층 투자자들이 대거 증시에 새로 입성했지만, 그 투자 규모는 크지 않았고, 같은 기간 50, 60대 투자자들은 평소와 비슷한 유입세를 보였지만 은퇴자금, 여유자금 등을 들고 투자를 시작해 규모가 상대적으로 컸다”고 설명했다.



연령대별 신규계좌 8~9월 평균금액(괄호안은 6~7월 평균금액)은 20대가 190~200만원(160~170만원), 30대가 410~430만원(380~440만원), 40대가 680~840만원(690~780만원), 50대가 110~160만원(90~120만원), 60개 이상이 120~160만원(110~160만원) 이었으며, 60대를 제외하고는 남자의 계좌 평균액이 여자보다 모두 높았다.

한편 키움증권의 8~9월 하루 평균 계좌 개설수는 약 1800여개로 지난 6, 7월 하루 평균 800여개 보다 2배 이상 급증한 것으로 집계됐다.

<허연회 기자 @dreamafarmer> okidoki@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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