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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당뇨환자 알코올 관리법...섭취량 각별히 주의
당뇨병환자는 알코올 관리도 철저히 해야 한다. 알코올은 1g당 7 ㎉l의 고열량식품으로, 영양소는 없으며 섭취했을 때 열량으로만 소모된다. 따라서 많은 양의 알코올 섭취는 열량과다와 함께 영양소의 결핍을 초래하는 만큼 섭취량을 되도록 줄이는게 가장 바람직하다. 부득이하게 섭취하더라도 섭취량에 각별히 주의해야 할 필요가 있다.

당뇨병을 포함한 고혈압, 고지혈증 및 심혈관질환과 같은 만성대사질환의 경우엔 적당량의 알코올 섭취가 좋은 영향을 주는 것으로 알려졌다.
연세의대 세브란스병원 내분비내과 차봉수교수는 “적당량을 섭취할 때 혈전 생성이 줄고 혈류가 좋아지며 혈당조절에 도움이 될 수 있다”며, “적당량이란 대략 하루에 한 두 잔 정도의 알코올량을 의미하는데, 포도주는 포도주 잔으로, 소주는 소주잔으로, 양주는 양주잔으로 두 잔 정도”라고 조언했다. 하지만 차 교수는 “이 양을 넘어서면 오히려 간 질환이나 당뇨병을 포함한 여러 질환의 이환율이 높다고 알려져 있다”며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아울러 저혈당도 주의해야 한다. 알코올은 간에서 포도당생성을 억제하는 작용을 하기 때문에 과음하면서 충분한 탄수화물을 섭취하지 않으면 저혈당이 발생할 수 있다. 당뇨병 환자가 탄수화물을 많이 섭취하면 혈당이 증가할 수 있기 때문에 이럴 수도 저럴 수도 없게 된다. 하지만 약물을 사용 중이거나 노인의 경우에는 저혈당이 발생하기 쉬운 만큼 만일 과음을 하면 오히려 의사와 상담을 통해 적당량의 탄수화물을 섭취하도록 해야 한다.

심형준 기자/cerju@heraldcorp.com

▶당뇨병 고위험군

1. 부모, 형제, 친인척에 당뇨병 환자가 있는 사람
2. 40세 이상의 사람
3. 비만한 사람
4. 임신 중인 사람(특히 임신 24~28주)이거나 임신성 당뇨병의 병력이 있는 경우
5. 장기적으로 과도한 정신적, 육체적 스트레스를 받는 사람
6. 당뇨병이 합병되기 쉬운 질환 (고혈압, 만성간질환, 췌장질환, 갑상선질환 등의 내분비질환)을 갖고 있는 사람
7. 혈당을 올릴 수 있는 약물, 즉, 스테로이드제, 이뇨제, 피임약, 갑상선호르몬제, 항암제나 진통제 일부, 항결핵제 등을 장기적으로 복용하고 있는 사람
8. 임신성 당뇨병의 병력이 있거나 4kg 이상의 거대아를 출산한 경험이 있는 여자 

※이상의 경우에 해당하는 사람들은 당뇨병의 증상이 없더라도 정기적인(1년에 1, 2번)검사를 하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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