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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다시 찾아온 환절기…비염, 이것만은
일교차가 큰 요즘 아침에 감기 증상이 나타났다 오후가 되면 사라진다는 이들이 많다. 그러나 흔히 코감기로 생각하기 쉬운 이 증상은 알고 보면 알레르기 비염인 경우가 많다. 콧물과 재채기가 나타나는 것은 비슷하지만 감기는 증상이 종일 지속되는 반면 비염은 아침결에 심했다 낮에 나아지는 것이 장기간 반복된다. 최근엔 환경오염 증가로 공기 중 미세먼지가 늘면서 비염환자는 증가추세에 있다.

알레르기 비염 증상이 주로 재채기, 콧물, 코 막힘 등으로 감기와 비슷해 적절한 치료시기를 놓치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알레르기 비염이 만성화 되면 치료가 힘들어지고, 소아나 청소년들은 입으로 숨을 쉬게 돼 얼굴이 위아래로 길쭉하게 변형되거나 치아가 비뚤어지는 등 심각한 결과를 낳을 수 있어 조기 발견과 치료가 중요하다. 


알레르기 비염이 만성화되면 코 점막이 늘 붓고 충혈되는 병적인 상태로 변하면서 정상적인 신경반사 능력을 잃게 된다. 유해입자 제거능력이 떨어져 초기의 맑은 콧물 대신 끈적거리는 누런 콧물이 다량 분비되고 재채기 마저 하지 못하는 지경에 이른다. 이쯤 되면 누런 콧물이 목 뒤로 넘어가면서 입에서 구취가 나는 축농증(부비동염)이나 물혹, 중이염 등 만성 비염의 합병증도 나타나기 쉽다. 특히 성장기 소아나 청소년들은 치아교합 불균형이나 얼굴기형, 학습장애 등이 나타날 정도로 부작용이 심각하다. 
알레르기 비염은 원인물질(알레르겐)에 의해 일어나므로 이를 찾아내 제거하거나 피하는 것이 최선이다. 가장 흔한 원인물질로는 집먼지 진드기, 꽃가루, 곰팡이, 애완동물의 털이나 비듬, 바퀴벌레 등이며 음식물이나 이에 들어가는 첨가제 등에 의해서도 유발될 수 있다. 피부반응검사를 통해 항원 추출물을 피부에 반응시키면 원인물질일 경우 15분 후 피부가 부풀어 오르는 반응을 보인다. 이렇게 원인을 찾아내면 가능한 항원에 대한 노출을 피하고 약물요법과 면역요법 등을 통해 치료한다. 


최근에는 비염 증상을 완화해주는 여러 제품들이 출시되고 있다. 코 내부를 조사하는 비염조사기 리노빔은 콧구멍 내부를 조사하여 관련증상을 개선시킨다. 애니메디에서 판매중인 기관지 호흡기 네블라이저는 환절기 건조한 코 내부를 습도조절을 해 코건강에 도움을 준다. 보령제약에서 나온 코비그린은 1일 2회 복용으로 증상을 개선할 수 있다. 단, 특정 약을 복용중인 환자들은 전문가와 상의 후 복용해야 한다. 휴대용 비염치료기 특허를 받은 코쎈S는 원적외선으로 코 내부를 살균하고 한의학에서 말하는 영향혈을 3,500가우스로 마사지해 비염증상을 개선한다. 부작용이 없고 효과가 빠른 것이 장점이다.

한의학에서는 코 옆 좌우 외측에서 입술 방향으로 내려가는 부위의 ‘영양혈’에 침을 놓아 비염을 치료해 왔다. 해인부부한의원 비염클리닉 김성옥 원장은 “잠들기 전 하루 10분 정도 코 잔등 양쪽 영향혈을 마사지해주면 코막힘이 개선되고 아침에 개운함을 느낄 수 있다”고 설명했다.

남민 기자/suntopia@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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