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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투표 하신 분들 공짜 막걸리 드려요”
재ㆍ보궐선거가 치러진 26일 온오프라인에서는 투표 참여를 독려하는 다양한 이벤트와 캠페인이 계속됐다. 투표 인증샷을 찍어오면 무료 스케일링을 제공하는 치과병원이 있는가 하면 막걸리를 공짜로 제공하는 음식점도 나타났다. 직원들의 적극적인 투표 참여를 위해 출근 시간을 오후 12시로 파격적으로 늦춘 회사들도 눈에 띄었다. 트위터 등 온라인에서도 선관위의 선거법 위반 요건 강화로 자신의 글이 선거법 위반에 해당되는지 여부를 묻는 등 조심스러운 모습은 있었지만 누리꾼들은 각자 다양한 방법으로 활발히 투표 참여를 독려했다.

▶“투표 했을 뿐인데 공짜 막걸리에 무료 스케일링까지?”=일부 음식점 등은 투표에 참여한 사람들을 대상으로 파격적인 이벤트를 진행하며 투표 참여를 독려했다. 서울 홍대 인근의 W막걸리주점은 25일 트위터를 통해 “투표하실 분들 다짐 멘션을 보내시고 방문하시면 원하시는 막걸리 500㎖를 서비스로 드린다. 테이크아웃도 가능하다”며 적극적인 투표 참여를 위한 이벤트를 진행했다.

커피 가격을 절반 할인해주는 커피전문점도 등장했다. 서울 홍대 인근에 위치한 C커피전문점은 “투표소 인증샷을 찍어오는 손님에게 11월 한 달 내내 커피를 50% 할인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투표를 한 사람들에게 무료 치과 치료를 약속한 병원도 있다. 서울 강남에 위치한 P치과병원은 투표에 참여하고 인증샷을 찍어온 사람들이 병원을 방문할 경우 스케일링을 무료로 제공한다고 밝혔다.

해당 병원은 홈페이지를 통해 “투표소 들어가기 전이나 투표 후 나오실 때 휴대폰으로 사진을 찍어 본인의 트위터나 블로그에 사진과 글을 올리고 주소를 병원 홈페이지에 올리면 원하는 날에 스케일링 치료를 무료로 진행해 드린다”고 밝혔다.

▶통 큰 사장님 “투표하고 출근 12시까지”=직원들의 적극적인 투표 참여를 위해 출근시간을 오후 12시로 파격적으로 늦춘 회사들도 있었다.

서울 강남에 있는 한 디자인회사는 지원들이 투표하고 출근할 수 있도록 오후 12시로 출근시간을 늦췄다. 이 회사에 다니는 권모(28ㆍ여)씨는 “사장님이 투표에 꼭 참여하라며 출근시간을 넉넉하게 늦춰주신 덕에 투표도 하고 여유롭게 출근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일부 회사에서는 투표 인증샷을 찍어서 가져오는 직원들을 대상으로 조기 퇴근을 하도록 하는 경우도 있었다. 출근시간을 일률적으로 늦출 수 없는 회사의 경우는 유연근무제를 통해 일부는 출근을 늦게 하고 일부는 퇴근을 일찍 하도록 해 투표 참여를 독려했다.

서울 여의도에 있는 마케팅 회사에 근무하는 손모(35)씨는 “출근시간이 늦춰져서 점심시간이 사라졌지만 다들 그정도는 감수해야한다는 분위기”라며 “서울시장 선거에 대한 관심이 매우 높은 것 같다”고 말했다.

<박수진 기자@ssujin84>

sjp10@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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