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과 28일 이틀간 서울 밤하늘에 별이 쏟아진다.

서울시는 한국천문연구원과 함께 27일과 28일을 천문학적으로 서울에서 ‘별을 보기 가장 좋은 가을날’로 소개하고, ‘별자리 명당 10곳’을 선정해 발표했다.

시가 선정한 ‘별자리 명당 10곳’은 대학로 낙산공원, 양천구 계남공원, 예술의전당과 대성사, 독립문 근처, 안산공원, 개운산 공원, 응봉산 공원, 올림픽공원, 한강공원 반포지구, 월드컵공원 내 노을공원과 한강공원 난지지구, 북악산 팔각정 등이다.

시에 따르면 27, 28일은 10월 중 달빛이 가장 어두워 별이 더 환하게 빛나는 날로, 최근 미세먼지 농도가 낮아지면서 육안으로 별을 볼 수 있다. 특히, 천체망원경이 있다면 인근 공원에 나가 가을철 대표 별자리인 안드로메다, 카시오페아, 페가수스를 서울시 곳곳에서 만끽할 수 있다.

별을 보기 좋은 날은 주변 조명이 적고, 초승달ㆍ그믐달 등 달빛이 상대적으로 약할 때로, 11월에는 23일부터 26일까지이며, 서울시는 특히 25일과 26일을 추천하고 있다.

한편 서울시는 남산 N서울타워의 조명색이나 시내버스 깃발 게양 등 생활 속에서 쉽게 ‘대기질 정보’를 접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서울공기가 제주도처럼 맑은 날(미세먼지농도 45㎍/㎥이하)에는 남산 N서울타워에 푸른색 조명이 들어오고, 시내버스는 서울하늘색 깃발을 게양하고 있다.

정연찬 서울시 맑은환경본부장은 “대기질 개선사업으로 서울 공기가 맑아져 육안으로도 별을 선명하게 볼 수 있게 됐다”며, “맑은 서울공기를 위해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등 일상생활 속 작은 실천에 동참해 줄 것”을 당부했다.

<이태형 기자 @vmfhapxpdntm>

thlee@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