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은 10일 저녁 11시, 개통 이벤트 당첨자 1백명을 초청해 개통행사를 진행했다. 참가자들은 10일 저녁 10시께부터 SK텔레콤 T타워 앞에서 줄을 서서 기다렸다. ‘축제’ 분위기로 진행된 이날 행사에는 배우 원빈과 신민아가 참여해 1호·2호 개통자와 함께 축하 사진을 찍었다. 국내 힙합 가수 선두주자 타이커JK와 그의 아내 윤미래가 무대에 올라 노래를 부르면서 행사 분위기는 한껏 달아올랐다.
SK텔레콤은 1호·2호 개통자에게 월 5만4000원짜리 요금제를 1년 동안 무료로 이용할 수 있는 혜택을 제공했다. 1호 가입자 이재광(31)씨는 “아이폰4S를 1년 가까이 학수고대해왔다. 국내 출시 소식이 들리자 마자 망설임 없이 SK텔레콤의 아이폰4S를 선택했다”고 말했다.
KT는 11일 오전 8시 전국 3000여개 공식 매장과 플라자에서 아이폰4S 개통 행사를 열었다. KT는 예약가입자 100명을 초청했으며, 역대 아이폰 최초 개통자들을 불러모아 ‘전통의 아이폰 강자, KT’의 이미지를 부각시켰다.
 |
| SK텔레콤의 ‘아이폰4S’를 국내에서 처음 개통한 이재광(가운데)씨가 배우 원빈(왼쪽)과 신민아와 함께 기념 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제공=SKT> |
초기 예약가입자 중 추첨을 통해 선정된 100명에게는 현장에서 아이폰4S를 개통해주고, 벨킨사의 전용케이스와 충전팩도 기념품으로 지급했다.
KT는 ‘아이폰3GS’ 첫 개통자 손정민씨와 ‘아이폰4’ 1호 개통자 신현진씨를 깜짝 초청했고, 이들은 표현명 KT 사장과 아이폰 사용 소감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기도 했다.
표 사장은 “KT는 300만 아이폰 고객과 함께 하는 선도 사업자로 오랜 기간에 걸쳐 네트워크와 요금제, 서비스 등 아이폰 4S 출시 관련 만반의 준비를 한 만큼, 아이폰 4S 고객들에게 최고의 맞춤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행사에는 인기 개그맨 최효종이‘올레 아이폰의 7가지 특권’과 관련한 축하 공연도 진행됐다.
한편 삼성전자는 국내에선 아이폰4S에 대한 판매금지 가처분 신청을 제기치 않기로 잠정 확정했다. 국내 법원에서의 가처분 신청 인용률은 해외에 비해 그리 높지 않고, 국내 소비자들의 반발 우려도 큰데다 SK텔레콤과 KT가 적극적으로 아이폰4S 마케팅 전을 펼치고 있는 것도 그 배경으로 꼽힌다.
<홍석희 기자 @zizek88>
/ hong@heraldcorp.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