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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똘똘한 개인비서 ‘시리’ 발군...아이폰4S 써보니
‘오늘 일정은?’, ‘중국 인구는?’, ‘미국 대통령은?’

‘아이폰4S’에 탑재된 대화형 음성 인식기능 ‘시리(Siri)’는 이런 질문에 막힘없이 답변한다. 오늘 일정을 물어보면 캘린더에 저장돼 있는 일정표를 보여주고, 중국 인구와 미국의 현재 대통령이 누구냐고 물으면 관련 자료를 화면상에 표시해 준다.

문자메시지(SMS)를 ‘홍길동(hong gil dong)’에게 보내고 싶다고 말하면, 메시지를 입력할 수 있는 표시창이 뜨고 내용을 말로 하면 읽어준 내용이 문자로 자동 변환돼 입력이 된다. 같은 과정을 거치면 장문의 이메일도 보낼 수 있다.

재치있는 답변들도 많다. ‘내가 훈남이라고 생각하니?’라고 물으면 아이폰4S는 ‘나는 다르게 생각한다’고 답한다. ‘사랑한다’고 말하면 ‘그만(Stop)’ 또는 ‘그거 참 좋군. 이제 일을 하러가는 게 어때’라고 답한다.

아이폰4S의 외관은 아이폰4와 똑같다. 두께, 화면 크기, 유리로 된 외장까지도. iOS5로 운영체제(OS)를 업그레이드 한 아이폰4 사용자라면 거의 차이를 느끼지 못할 정도다.

하지만 속을 들여다 보면 꽤 많은 변화가 있다. 우선 프로세서가 ‘A5’로 업그레이드 되면서 그래픽 처리 속도가 7배 향상됐다. 전체적인 처리 속도도 2배 빨라졌다. 덕분에 아이폰4에 비해 애플리케이션 구동 속도와 브라우징 속도가 빨라졌다.


하드웨어적인 변화로는 카메라를 꼽을 수 있다. 800만 화소 카메라가 장착됐는데, 실제 찍어본 결과 선명도, 색재현율, 연사 속도 등에서 ‘아이폰4’ 보다 훨씬 앞선다.

특히 애플은 국내에 출시된 ‘아이폰4S’에는 ‘배터리 조기 소진 문제’를 해결한 OS(iOS5.0.1)를 탑재했다. 애플은 이번달 초 배터리가 빨리 닳게하는 오류(버그)를 발견했다며 조만간 OS 업그레이드를 통해 문제를 해결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다소 늦게 국내에 출시된 덕에 배터리 조기 소진 논란은 국내에선 없을 전망이다.



<홍석희 기자 @zizek88>
ho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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