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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능 점수 올라 좋긴한데"....변별력 없어져 진학 지도 비상

  • 기사입력 2011-11-11 1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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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교적 쉬웠던 수능 탓에 가채점 결과를 보기 위해 학교를 찾은 아이들의 표정은 밝았다.

11일 오전 9시께 서울 동부이촌동에 위치한 중경고 3학년 2반 교실은 무거운 짐을 모두 내려 놓은 듯 밝은 표정으로 친구들과 장난을 치는 학생들로 떠들썩했다. 떨리는 손으로 가채점 결과를 받아들자 짧은 탄식을 내뱉거나 아쉬운 표정을 짓는 학생들도 있었지만 전체적으로 결과를 예상한 듯 분위기는 침울하지 않았다. 일부 학생들은 예상보다 점수가 높게 나와 환호를 터뜨리기도 했다. 하지만 담임선생님이 가채점결과를 제출하자고 하자 교실은 일순간 긴장감으로 가득찼다.

이성훈 (19)군은 “가채점 결과 다른 과목은 비슷한데 외국어 점수가 잘 나왔다”면서 “수능 막판에 EBS문제집을 보기 시작했는데 안 봤으면 큰일 날뻔 했다”며 빙그레 웃었다.

김상구(19)군은 “수능이 너무 쉽게 나와서 내가 몬본 축에 속할까봐 걱정된다”면서 “수시 1차를 두 군데 넣었는데 더 넣을 걸 후회가 된다. 2차 수시는 여러 전형으로 여기저기 넣어볼 생각”이라고 말했다.

서은숙 중경고 3학년 2반 담임교사는 “원래 모의고사 수준으로 보기 쉽지 않은데 이번 수능이 쉬워서 모의고사 수준으로 본 학생들이 늘어난 것 같다”면서 “상위권 애들에게는 정시랑 논술전형을 통해 정시로 승부보라고 하고 중위권 학생들에게는 내신반영과 최저등급 기준이 없는 적성검사나 논술 등으로 막판 뒤집기 전략을 추천할 생각”이라고 전했다.

수능이 쉬웠던 만큼 수시와 정시를 놓고 상위권의 눈치 작전도 심할 것으로 예상된다. 상위권인 수도여고 김영민(19)양은 “9월 모의평가에서 1,2등급을 받았다. 전체적으로 문제는 평이했지만 모의평가보다 어려웠고, 가채점 결과 1등급씩 내려갈 것 같다”며 “서울대, 연세대, 고려대 등 이미 진행중인 수시전형에 전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문과인 수도여고 이지수(19) 양은 “가채점 해보니 생각보다 점수가 잘 나왔지만 다들 쉽다고 해서 등급이 떨어지지 않을까 걱정이다”라며 “정시에 지원할 생각인데, 눈치작전이 치열해질 것 같다”고 말했다.

노은엽 수도여고 3학년 부장교사는 “수능 쉬워져 실수나 당일 컨디션에 따라 점수가 등락할 것”이라며 “전반적으로 중하위권 학생들의 점수가 크게 오르면서 변별력이 줄어들 것이다. 표준점수 환산 동점자 다수 나오면 사설입시기관에서 나온 배치표를 참고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승아 수도여고 3학년 11반 담임교사는 “문제가 쉬웠다고 하는데, 실제 성적이 예상대로 나올지는 성적표가 나와봐야 알 것”이라며 “최상위권은 점수 변동이 그리 크지 않은데 반해, 중하위권 점수가 전체적으로 올라가 중하위권 대학에 대한 지원율이 크게 올라갈 것으로 보여 진학지도에 어려움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황혜진ㆍ이태형 기자ㆍ이소희 인턴기자/hhj6386@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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