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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버핏도 IT주 샀다…블랙프라이데이 등 연말 ITㆍ소비주 랠리 오나
‘투자의 귀재’ 워런 버핏 버크셔 헤서웨이 회장이 최근 107억 달러어치의 IBM 주식을 샀다. IBM 뿐만 아니라 미국 편의점 업체인 달러제너럴 등 미국 경기 관련 종목들의 비중도 늘렸다. 연말 크리스마스 쇼핑 시즌 등과 맞물려 국내에서도 IT주와 소비주가 상승세를 이어갈지 주목된다.

버핏은 14일(현지시간) 미 CNBC방송에 출연해 지난 2분기와 3분기에 IBM 주식 6400만주를 주당 평균 170달러에 매입했다고 밝혔다. 버핏은 그간 “잘 모르는 분야에는 투자를 하지 않는다”며 정보기술(IT) 관련 종목을 꺼려와 이번 투자는 이례적인 것으로 받아들여졌다. IBM주가는 현재 187달러 수준이다.

버핏은 IBM이 IT분야에서 안정적인 지위를 차지하고 있고 이머징마켓에서 약진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IBM 매입 이유에 대해 설명했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IBM은 브라질, 인도, 중국 등 이머징마켓 매출이 전체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2010년 기준 21%에서 2015년까지 적어도 30%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버크셔 헤서웨이가 15일 공개한 9월말 기준 포트폴리오에는 주식 외에도 미국 최대 의약품 판매회사인 CVS캐어마크, 인텔, 비자, 위성방송사인 디렉TV, 방위산업체인 제너럴 다이내믹스 등이 포함됐다. 편의점업체인 달러제너럴의 비중은 늘렸고 존슨앤존슨의 비중은 줄였다. 특히 버크셔 헤서웨이는 현금 보유 비중을 줄인 것으로 나타나 미국 소비경기 회복에 승부수를 던진 것으로 보인다.

다음주는 블랙프라이데이로 미국 최대 쇼핑 시즌이 시작된다. 블랙프라이데이란 추수감사절(11월 네번째 목요일) 다음날로 크리스마스 등을 앞두고 많은 소비자들이 쇼핑을 시작해 장부가 흑자로 기록되는 날이라는 의미다. 전미소매연합회(NRF)에 따르면 올해 11~12월 미국의 소비는 전년 대비 2.8% 늘어난 4659억달러로 예상된다.

곽중보 삼성증권 연구원은 “이는 이머징마켓을 중심으로 글로벌 경기가 호조를 보였던 2007년의 4525억달러를 웃도는 것으로 경기 둔화에도 올해 소비가 크게 위축되지 않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1900중반에서 분할매도하는 전략을 펼치되 자동차 및 부품주와 정유, 삼성전자 투자확대 수혜주, 중국 긴축완화에 따른 소비촉진 강화시 수혜가 예상되는 유통, 의류주들에 관심을 기울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신수정 기자/ssj@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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