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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록적인 폭염·폭우 더 잦아진다
현재 20년 빈도로 나타나는 일 최고 기온은 21세기 후반에는 2~5년 간격으로 더 자주 나타나고, 일 최고 강수량도 20년에서 15년으로 줄어들 전망이다.

특히 한국이 포함된 동아시아에서는 20년에 한 번 정도 볼 수 있는 집중폭우가 20~30년 뒤 10년마다, 70~80년 뒤에는 5년마다 나타날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됐다.

기후변화에 관한 정부간 협의체(IPCC)는 18일 우간다 캄팔라에서 열린 제34차 총회에서 이같은 내용의 ‘선제적 기후변화 적응을 위한 극한현상과 재해위험관리에 관한 특별보고서(SREX)’를 승인했다고 밝혔다.

특별보고서는 전 세계 100여명의 과학자가 참여해 기후변화의 영향, 적응, 재해위험관리에 대한 연구결과를 종합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지역에 따라 차이는 있지만 1950년 이래 고온현상과 집중호우가 증가하고 유럽남부와 아프리카 서부의 가뭄도 심해졌다.

보고서는 폭염 증가와 평균해수면 고도 상승이 인위적 요인에 의한 것일 가능성을 66% 이상으로 추정했다.

IPCC 4차 평가보고서에서 사용한 기후변화 시나리오를 토대로 미래 극한기후를 전망한 결과, 70년 뒤인 21세기 후반에 폭염 증가나 해수면 고도 상승으로 인한 피해 가능성은 90% 이상, 집중호우 증가 가능성은 66% 이상으로 각각 분석됐다.

일 최고기온과 일 강수량 극값 경신 기간도 현재는 20년 빈도에서 각각 2∼5년과 5∼15년으로 단축될 것으로 예상됐다.

보고서는 이런 극한현상 증가가 물관리, 식량안보, 보건, 관광 등에 영향을 줄 수 있다고 지적하면서 이런 위험을 고려한 기후변화 적응정책 수립 및 재해 위험관리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박세환 기자〉gre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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