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해일은 11월 25일 오후 서울 회기동 경희대학교 평화의전당에서 열린 ‘제 32회 청룡영화상’ 시상식에서 영화 ‘최종병기 활’로 남우조연상의 영광을 거머쥐었다.
이날 남우 주연상을 수상한 박해일은 최종병기 활 제작진과 배우들과 기쁨을 나눴다. 또 그와 같이 후보에 올랐던 고수와 포옹을 나눴다.
박해일은 “오랜만에 후보에 올라서 쟁쟁한 후보들과 올라서 기쁠 따름이고 부끄럽다. 전에 청룡영화상에 대한 기억이 있다. 당시 신인남우상 후보에 올랐는데 영화사 측에서 고추장을 주셔서 어머니께서 매우 좋아하셨다. 이번에도 기대 하겠다”며 위트 있는 수상 소감을 전했다.
이어 그는 “감독님과 작품을 위해 변발을 한 모든 배우들, 745만 관객들에게도 감사드린다”며 “다음 작품을 준비하고 있습니다”라는 말과 함께 쓰고 있던 모자를 벗었다.
박해일은 “다음 작품은 기가 막히다. 배우가 정말 이렇게까지 해야 한다면 쉬운 직업이 아닌 것 같다. 이 상이 그런 것을 인내하라고 준 것 같다”며 쑥스러운 듯 모자를 다시 썼다.
끝으로 그는 “한 해 마무리 잘 하시고 건강하길 바란다”고 소감을 마무리 했다.
한편 남우주연상에는 고수(고지전), 공유(도가니), 윤계상(풍산개), 김윤석(황해)가 올라 경합을 펼쳤다.
조정원 이슈팀기자 / en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