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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종로서장 폭행 50代 금명 영장
경찰, 동영상 등 채증자료 바탕 관련자 10여명 추적…박건찬 서장은 정상출근
한ㆍ미 자유무역협정(FTA)반대 시위대에 종로경찰서장이 폭행을 당한 것과 관련 경찰은 27일 체포된 50대 남성을 수사 중이며 금명간 구속영장을 신청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채증 자료를 바탕으로 나머지 폭행 혐의자 10여명에 대한 신원 확인 등에 주력하는 등 추가 체포에 대한 강한 의지를 보이고 있다. 한편 전치 3주의 상해를 입은 박건찬 종로서장은 28일 오전 정상 출근해 업무를 수행 중이다.

28일 종로경찰서에 따르면 26일 한ㆍ미 FTA반대집회 도중 박 서장을 폭행한 혐의(폭력행위등처벌에관한법률 위반 등)로 A(54)씨를 붙잡아 조사하고 있으며, 조만간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다.

경찰은 폭행 장면이 찍힌 동영상을 바탕으로 27일 오전 경기도 화성시 자택에서 A씨를 긴급 체포했으며, 현재 종로서 강력4팀이 A씨에 대한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

A씨는 지난 8월 캐슬린 스티븐스 당시 미국 대사의 차량에 물병을 투척했다가 경찰 조사를 받았던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 관계자는 “조사가 진행 중에 있으며 영장 신청을 하진 않았다. 현재까진 체포 상태이며, 피의자 진술 등 증거가 수집되는대로 영장 신청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A씨를 제외한 나머지 폭행 혐의자들에 대해서 이 관계자는 “아직까지 추가 체포가 이뤄지진 않았다”면서도 “채증 자료를 받아서 신원 확인 작업을 하고 있다”며 검거에 대한 의지를 보였다.

한편 일부 시위대로부터 왼쪽 팔과 옆구리, 입 주변 등을 폭행 당해 전치 3주의 상해를 입은 박건찬 종로서장은 28일 오전 집무실로 출근해 결재를 하는 등 정상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

또한 폭행 피의자에 대한 민사상 손해배상 청구 여부는 아직 결정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청은 지난 27일 보도자료를 통해 “피해를 입은 경찰관은 민사상 손해배상도 청구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박 서장은 28일 오전 헤럴드경제와의 통화에서 “입 주변 붓기도 가라 앉는 등 상태가 호전되고 있다. 현재(오전 7시30분께)정상 출근해 결재 업무를 수행 중”이라고 말했다.

폭행 피의자에 대한 민사상 손해배상 청구 계획에 대해서는 “(FTA 시위 등)업무로 정신 없이 바쁜 상황이라 그런 것까지 생각해 볼 겨를이 없었다”며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박수진 기자/sjp10@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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