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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근혜 연찬회’ 정작 박근혜는 없었다
조기등판·역할론 부담

의도된 자리 피하기 관측

일부선 소극적 행보 비난도



한나라당의 쇄신과 화합 방안을 토론한 29일 의원연찬회에 박근혜 전 대표가 불참했다.

자신의 ‘조기 등판과 역할론’을 예상한 ‘부담스러운 자리 피하기’라는 관측이 주를 이루는 가운데, 그렇더라도 당의 쇄신을 논하는 자리에 불참한 것을 두고 뒷말도 나왔다.

장장 8시간에 걸쳐 진행된 이날 연찬회는 소속 의원 168명 중 13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의원 50여명의 발언이 있었다.

홍준표 대표의 현 체제로 총선을 치르느냐, 당내 대권주자인 박 전 대표가 앞장서야 하느냐를 둘러싼 공방이 치열하게 전개됐다.

소장파 정두언 의원은 30일 CBS라디오에 출연, 박 전 대표의 소극적인 태도를 강도높게 비판했다. 정 의원은 “박 전 대표는 이제 ‘부자’가 아니다. ‘부자 몸조심’ 모드로 가서 되겠느냐”라며 “당내 실질적인 권한 행사를 하는 지도자가 권한만 행사하고 책임을 회피하면 안 된다”고 꼬집었다.

연찬회에 참석하지 않은 것을 비롯해 당내 가장 중요한 현안인 총선을 앞둔 쇄신에 앞장서지 않는다는 비판이다.

사실 박 전 대표의 연찬회 불참은 대략 예상된 시나리오. 박 전 대표의 대변인 격인 이정현 의원은 “다른 일정이 겹쳐서 참석하지 못했다”며 개인적인 일정이라 구체적인 내용을 밝힐 수 없다고 말을 아꼈다. 또 친박계 한 의원은 “일정도 있었지만, 통상 연찬회에서 논의 대상이 될 경우에는 자리를 비워주는 것이 발언하는 사람들도 부담이 적고 그런 것 아니겠느냐”고 귀띔했다.

조민선 기자/bonjod@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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