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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울산에서 어선 침몰...14명 중 3명 구조, 1명 숨지고 10명은 실종 상태
울산 앞바다에서 잡어를 잡는 어선이 높은 파도 때문에 침몰해 선장과 선원 14명 가운데 3명은 출동한 해경에 의해 구조됐으나 1명이 사망하고 10명이 바다에서 실종됐다. 해경 측은 현재 실종자 찾기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26일 오전 2시 2분께 울산시 울주군 서생면 간절곶 동방 15마일 해상에서 조업 중이던 부산선적 139t급 트롤어선 739건아호가 침몰했다.

사고가 나자 울산해양경찰서가 긴급 출동해 구조에 나섰지만 어선에 타고 있던 선장과 선원 14명 가운데 3명만 구조되고 1명은 숨진 채 발견됐다.

나머지 10명은 현재 실종 상태다.

해경은 전 경비함정을 투입해 실종자 찾기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으며 해군과 공군 등도 사고해역 인근에서 이들 실종자에 대한 구조작업을 벌이고 있다.

해경은 건아호가 조업중 높은 파도로 기관이 정지되면서 침몰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현재 동해남부 전해상에는 풍랑주의보가 발효 중인 상태다.

사고 어선은 부산 서구 충무동 건아수산 소속으로 전날 오후 3시30분 부산 남항에서 출항한 바 있다. 25일 오후 부산 남항에서 출항할 때 바다 날씨에는 문제가 없었다는 게 건아수산 측의 설명이다.

선사 측은 실종된 선원 구조작업을 벌이고 있는 해경과 사고 해역에서 수색작업을 돕고 있는 선박들과 연락하며 사고현장 상황 파악에 주력하고 있다.

건아수산 관계자는 “풍랑주의보가 내려져 있어 파도가 높게 이는 등 사고현장 날씨가 좋지 않아 구조수색작업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아직 침몰 이외 추가로 들어온 소식은 없다”고 말했다.

구조자와 사망ㆍ실종자 명단은 다음과 같다.

구조자 ▶김영근(49ㆍ기관장) ▶황수석(48ㆍ기관장) ▶김종인(46ㆍ선원) 사망자 ▶권종석(53ㆍ선원) 실종자 ▶신철(61ㆍ선장) ▶오상태(58ㆍ선원) ▶박춘호(52ㆍ선원) ▶김삼(51ㆍ선원) ▶김동섭(45ㆍ선원) ▶정창용(47ㆍ선원) ▶김웅수(47ㆍ선원) ▶정진운(47ㆍ선원) ▶김춘용(46ㆍ선원) ▶하한식(42ㆍ선원)

<울산=윤정희 기자 @cgnhee> cgnh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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