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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시설공단, 자원봉사 20만시간 돌파 눈앞

청계천, 월드컵경기장, 어린이대공원 등의 운영ㆍ관리를 맡고 있는 서울시 산하 서울시설공단 직원들이 자원봉사활동 20만시간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다.

서울시설공단(이사장 이용선)은 지난 2005년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위한 사회공헌활동을 시작한 이래 11월말 현재까지 연인원 8317명이 참여해 총 19만3431시간의 봉사활동을 벌였고 총 2억4187만원을 기부했다고 26일 밝혔다.

장애인콜택시 운전봉사활동에는 공단직원 2179명이 참여해 총 2만1790시간을 봉사했다. 공단의 1개 부서가 조손가정 1가구와 3년간 결연을 맺는 지원활동은 총 20개 가구와 진행해왔고, 28사단, 해병2사단, 해군2함대, 1군단 등 군부대와도 1사1군 교류활동을 벌여오고 있다.

직원들의 자발적인 기부 및 기증활동도 이어져 지금까지 아름다운가게에 2만4733점, 자선바자회에 6643점을 기부했고, 책 3541권과 PC 1172대를 기증했다.

이 중에서도 공단 직원들의 장애인콜택시 운전 봉사활동이 가장 눈길을 끈다.

공단은 장애인콜택시를 이용하려면 40분에서 1시간 반 가량을 기다려야 하는 불편함을 해소하기 위해 운전자가 비번인 날 운행하지 않는 택시를 직원들이 자원봉사 형식으로 운전하고 있다. 지난해 8월 이용선 서울시설공단 이사장과 노조위원장이 직접 장애인콜택시 핸들을 잡은 이후 올해 11월 말까지 공단 직원들의 운전 자원봉사가 릴레이로 펼쳐졌다.

이용선 서울시설공단 이사장이 직접 장애인콜택시를 운전하며 자원봉사활동을 벌이고 있다.


공단에 따르면, 그 결과 장애인콜택시의 대기 시간은 30분 이내로 단축됐고, 이용객들은 운전자 대신 핸들을 잡은 공단 직원들에게 감사한 마음과 미안함을 전하고 있다. 이 봉사활동에 참여한 직원들 또한 “장애인의 손발이 되는 활동인만큼 단순한 봉사보다 훨씬 더 의미있고, 공단의 업무여서 책임감도 크다”며 만족감과 보람을 느끼고 있다.

장애인콜택시는 지난 2003년 1월 대중 교통을 이용하기 힘든 중증장애인을 위해 국내 최초로 운영을 시작한 이래 서울에서 현재 총 300대가 운행되고 있다.

또한 공단은 ‘청계천 동전던지기’로 모인 동전을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서울시민의 명의로 기부하고 있다. 지난 2005년 10월 청계천 개장 직후 시민들 사이에서 자연스럽게 시작된 동전던지기로 모인 1650만원을 사회복지공동모금회와 인도네시아 지진 피해 성금으로 냈다. 최근 세간의 관심에서 멀어져 모금액이 크게 줄었으나 지난해 10월 동전던지기 장소에 LED 조명을 설치하고 다시 모금액이 늘어 지난 2월에는 2034만원을 서울시민 명의로 모금회에 기증했다. 공단 측은 동전던지기 장소를 로마의 트래비분수처럼 청계천의 명소로 만들어 나갈 계획이다.

이밖에도 공단은 사회복지기관을 방문해 계단 교체나 전기설비 보수 등의 기술 봉사활동을 하고 있으며, 외암마을이나 경남하동군, 군부대 등과도 다양한 교류 및 지원 활동을 벌이고 있다.

<김수한 기자 @soohank2> 
/ sooha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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