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부터 장애인이 교대와 사범대에 정원 외로 입학할 수 있는 가능성이 더욱 높아진다. 또한 대학별 장애인 특별전형이 늘어나 일반 대학에서도 장애인의 입학이 더욱 용이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교육과학기술부는 26일 ‘장애인 고등교육 발전방안’을 통해 이같은 내용을 발표했다.

발전방안에 따르면 장애인이 교사가 되는 길을 넓히기 위해 내년부터 교대와 사범대가 정원외 입학자를 선발할 때 장애인에 한해서는 기존 입학 제한(학과별 정원의 10% 이내)을 적용받지 않도록 했다.

또한 교과부와 한국대학교육협의회는 내년부터 장애인 특별전형을 확대하도록 대학에 권장하며, 고교와 대학의 의견을 수렴해 장애인 특별전형 지원자격 가이드라인을 마련하기로 했다.

장애인을 선발할 때는 추가 서류나 별도 면접, 신체검사, 추가 시험 등도 요구하지 않게 하고, 예술이나 체육 분야의 우수 장애인 선발을 늘리도록 대학에 권장한다.

또한 장애학생에 대해서는 국가장학금 지급 기준을 완화, 이수 학점 제한 없이 평점 70점 이상(재학생), 수능 7등급(신입생)이면 지급할 수 있게 했다.

장애 학생의 취업 장려를 위한 프로그램도 마련된다. 장애인 대학생의 졸업 후 취업을 돕는 취업알선ㆍ지원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재학생 인턴십 프로그램도 늘린다.

올해 4월1일 현재 국내 4년제 대학과 전문대에 다니는 장애인 학생은 대학 5639명, 전문대 1337명 등 6976명이다.

박수진 기자/sjp10@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