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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월가 시위대, “MB는 정봉주 즉각 석방하라”
미국 금융자본의 탐욕에 항의하는 월스트리트 점령 시위대(Occupy Wall Street)가 정봉주 전 통합민주당 의원의 석방을 촉구하고 나섰다.

월가 시위대는 최근 ‘OWS Defending Naneun Ggomsuda’s right to Free Speech(‘나는 꼼수다’의 자유롭게 말할 권리를 위한 월스트리트 점령 시위대)’라는 제목으로 페이스북 페이지를 개설했다. 페이지 소개글에는 “나꼼수의 진행자 중 한명인 정봉주 전 국회의원의 석방과 복권을 요구한다”고 적혀있다.

월가 시위대는 성명서를 통해 “정봉주의 구속은 한국 사법부와 정부가 어떻게 99%를 어떻게 좌절시키고 그들의 목소리를 억누르는지 보여준다”며 “한국의 1%는 나꼼수를 두려워한다. 이 팟캐스트가 사람들의 정치적 에너지를 활성화하고 평화로운 방식으로 사람들을 동원하기 때문”이라고 꼬집었다.

이어 시위대는 “오직 대통령 사면을 통해서만 정봉주가 석방될 수 있다”며 “한국이 99%를 위한 민주국가라면 이명박 대통령은 민주주의의 이름으로 그를 즉시 석방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이들은 “월가 시위대와 글로벌 단체들은 나꼼수에 대해 널리 알리고 한국 정부에 대한 항의를 계속해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나꼼수 팀은 미국 공연 당시 월가 시위대를 방문, 피자 500인분을 대접해 화제를 모았다. 당시 김어준 딴지일보 총수는 “월가 시위대 집행부와의 환담에서 전 세계적으로 1%를 위한 정치가 이뤄지고 있는 것에 공감했다”며 “그런 것을 어떤 식으로 바꿔나갈 것인지에 대해 향후 공조해 나가자는 의견을 교환했다”고 밝힌 바 있다.

한편, 정봉주 전 의원의 구속 사태와 관련해, 민주통합당의 ‘정봉주 구명 위원회’는 정 전 의원이 양심수로 인정받을 수 있도록 국제사면위원회 엠네스티와의 접촉에 나섰다. 또 국회의원 책무상 표현의 자유를 보장하기 위해 ’정봉주법‘으로 불리는 공직선거법 개정안도 추진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혜미 기자 @blue_knights> / ha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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