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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관악산에 전국서 최장 무장애 등산로 생긴다
관악산에 전국에서 가장 긴 ‘무장애 등산로’가 조성된다.

서울 관악구(구청장 유종필)는 장애인, 노인, 임산부 등 보행약자들도 등산에 어려움이 없도록 관악산에 전국에서 가장 긴 총 1.6km의 무장애 등산로를 조성한다고 5일 밝혔다.

구는 이를 위해 오는 4월까지 세부실시설계 용역을 마치고 6월에 본격적인 공사에 들어갈 예정이다.

이번 조성사업으로 관악산 호수공원에서 열녀암을 거쳐 모자봉(해발229.8m) 정상까지 약 1.6㎢에 걸쳐 등산로가 조성된다.

등산로 주요지점에는 장애인 편의시설과 조류 및 숲속동물 관찰대를 설치하고 정상에는 한강을 비롯한 서울 전역을 조망할 수 있는 전망대를 설치한다. 




등산로 모든 구간에는 휠체어 사용자 등 보행약자의 원활한 등산을 위해 폭 2m의 미끄럽지 않은 목재 데크로드(연면적 3200㎡)가 조성된다.

특히 유모차와 휠체어가 정상까지 올라가는데 불편함이 없도록 등산로의 유효 폭을 2m로 유지하고, 경사가 급한 열녀암부터 모자봉까지는 완만한 경사도의 보행자 도로를 만들 계획이다.

또 주요지점에는 장애인편의시설과 조류 및 숲속동물 관찰대가 설치하고 정상에는 한강을 비롯, 서울전역을 조망할 수 있는 전망대도 설치한다.

아울러 구는 한그루의 나무도 훼손함이 없이 뿌리노출, 쇄굴 현상이 심한 구간을 정비해 수목을 보호하고 추락위험 구간에는 안전난간과 안전손잡이가 설치되며 시각장애인을 위한 점자안내 표시를 비롯해 휠체어의 회전반경을 고려한 쉼터도 설치한다.

이밖에 근처 서울대 학생들과 교직원들이 산책코스로 이용할 수 있도록 서울대에서 관악산 계곡을 건널 수 있는 길이 35mㆍ폭5m의 목교도 설치한다.

유종필 구청장은 “그 동안 산은 강자들만 올라가 만세 부르고 더욱 강해지는 반면 약자들은 바라만 보는 산이었다”며 “관악산 무장애등산로가 개설 되면 약자들도 함께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태형기자 @vmfhapxpdntm> thl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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