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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 대통령 - 후진타오 9일 한반도 정세 담판
이명박 대통령과 후진타오(胡錦濤) 중국 국가주석이 9일 한반도 정세와 한ㆍ중 FTA(자유무역협정)를 놓고 담판을 벌인다

취임 후 6번째, 국빈으로는 2번째 중국 순방길에 오른 이 대통령이 내놓을 가장 중요한 의제는 한반도 정세와 관련한 한ㆍ 중간 전략적 소통이다. 이에 따라 한반도 평화, 북한의 비핵화 문제, 한ㆍ중 어업 문제 등 한반도 정세를 놓고 포괄적인 문제가 심도 있게 논의될 것으로 관측된다.

‘김정은 체제’로 개편되면서 대(代)중국 의존도가 커지고 있는 북한, 더 나아가 한반도 정세와 관련해 중국의 변화된 수(數)를 읽고, 바둑돌도 적절히 움직여야 하는 이 대통령으로서는 양국간 전략적 소통에 대해 심도 있는 논의를 이끌어 낼 수 뿐이 없다.

이같은 입장은 한ㆍ중 수교 20주년을 계기로 지난 1일 이뤄진 새해 축전 메시지에서도 확인된다. 당시 이 대통령은 “양국은 전략적 협력동반자로서 동아시아의 평화와 안정, 번영이라는 공동의 목표를 위해 더욱 긴밀히 소통하고 협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양국 정상은 이와함께 한중 FTA에 대해서도 선언적이나마 큰 방향과 원칙에 대한 의지를 확인할 전망이다. FTA에 대해서는 양국 모두 필요성에는 공감하고 있다. 양국 교역액이 지난해 2200억 달러를 넘는 등 우리에게는 중국이 미국과 일본 시장을 합친 것보다 크기 때문이다.

다만 협상 개시 시점 등 당장 구체적인 합의점을 찾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게 청와대 측의 설명이다. 국민에 재정 부담이 가해질 경우 국회의 동의가 선행돼야 하는 등 국내에서 밟아야 할 절차가 우선이라는 것이다. 또 지난해 한ㆍ미, 한ㆍEU FTA가 통과된 만큼 어느 정도 숨고르기를 할 여유도 둬야 한다.

한ㆍ중 정상회담과 함께 이 대통령의 이번 방중에서 주목되는 것은 중국의 차기 지도부인 5세대 지도자와의 만남이다. 특히 내년 3월 국가주석에 취임할 예정인 시진핑(習近平) 부주석과의 만남에서 어떤 애기가 오고갈지 주목된다.

한석희 기자/hanimom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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