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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부, 제 3세계에 ‘문화 원조’ 나선다.
정부가 ‘문화강국’ 이미지 제고를 위해 제 3 세계 어린이들을 위한 문화 공적개발원조(ODA)의 첫 발을 내딛는다.

외교부는 음악과 미술ㆍ무용 등 예술교육을 통해 재능을 발굴하고 꿈과 희망을 실현할 수있도록 도와주는 ‘문화 발룬티어(volunteer)’를 저개발국에 파견하기로 했다고 15일 밝혔다.

이 사업은 빈민층 아동을 위한 무상 음악교육을 통해 세계적인 음악가들을 배출한 베네수엘라의 ‘엘 시스테마’와 비슷한 형태로, 지난 5일 있었던 외교통상부 업무보고 석상에서 처음 논의됐다.

최근 외교의 ‘키워드’로 떠오르는 복합외교나 공공외교 차원에서 단순히 한류의해외 확산에만 주력하기보다는 저개발국 유소년층에 예술교육을 받을 기회를 제공함으로써 ‘문화강국 한국’의 이미지를 제고하자는 취지다.

외교부는 예산이 확보되는 대로 한국국제협력단(KOICA) 해외봉사단 인원을 늘려 관현악 합창 공예 서양화 등 다양한 예술분야의 교육 원조를 시작할 방침이다.

또 K팝과 비보이 공연 등 한류 관련 교육에 대한 수요가 있을 경우에는 해당 분야의 봉사단원도 함께 파견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외교부 관계자는 15일 “저개발국 어린이들의 문화적 감수성을 자극함으로써 자기 개발에 대한 동기를 부여할 수 있을 것”이라면서 “미래세대의 리더들이 ‘어린 시절 한국인 선생님에게 피아노와 그림을 배웠다’고 회상한다면 그 자체가 외교의 성과”라고 설명했다.

홍석희 기자/ho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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