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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대병원 ‘임신성 당뇨’ 유전자 변이 세계 첫 규명
거대아 출산과 각종 임신 합병증을 일으키는 원인 중 하나인 ‘임신성 당뇨병’의 유전자 변이가 국내 연구진에 의해 세계 최초로 밝혀졌다.

서울대학교병원과 분당서울대병원 내분비내과 공동 연구팀(곽수헌ㆍ박경수ㆍ최성희ㆍ장학철)은 ‘임신성 당뇨병’의 유전체 전장을 분석, 총 219만개의 유전자 변이를 밝혀냈다고 16일 발표했다.

임신성 당뇨병은 전체 임신부의 약 2~5%에서 발생하며 산모에게 양수과다증, 조기 진통 및 분만, 거대아로 인한 제왕절개수술과 비뇨기계 감염증 및 패혈증의 위험도를 높인다고 알려져 있다. 또 신생아에게는 호흡곤란증, 저혈당, 고빌리루빈혈증, 저칼슘혈증 등을 일으킬 수 있다.

연구팀은 1996년부터 2003년까지 1399명의 임신성 당뇨병 여성과 2025명의 정상 여성을 대상으로 유전체 전장을 분석했다.

그 결과 연구팀은 유전자 변이를 가진 사람들은 임신 중 인슐린 분비 능력이 감소돼 있다는 사실을 규명했다.

또 기존에 알려진 34개의 제2형 당뇨병 유전자 변이 중 8개가 임신성 당뇨병 발병에도 중요하게 작용하는 것으로 보고했다.

곽수헌 내분비내과 교수는 “임신성 당뇨병을 대상으로 유전체 전장을 분석함으로써 임신성 당뇨병에 관련된 유전자 변이를 세계 최초로 규명한 데 큰 의미가 있다”면서 “향후 새로운 치료법을 개발하는 데 밑거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연구결과는 미국당뇨병학회지(Diabetes) 2월호에 정식으로 실려 출판될 예정이다.

심형준 기자/cerju@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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