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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민 72% “무의미한 연명치료 중단”
생명나눔 인식도 조사…“헌혈 할 생각없다”59%“대리모 임신 윤리적으로 문제”77%
우리나라 국민 10명 중 6명은 향후에도 헌혈할 생각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10명 중 9명은 골수 기증 의사가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보건복지부(장관 임채민)가 전문조사기관인 리서치앤리서치에 의뢰해 국민 1000명을 대상으로 생명나눔 인식도 조사 결과, 향후 헌혈 의향이 없는 국민은 59.4%, 장기 기증 의향이 없는 국민은 70.8%, 조혈모세포(골수) 기증 의향이 없는 국민은 85.7%로 나타났다.

헌혈 의향이 없는 이유에 대해 ‘건강상의 이유로 하기가 어렵다’는 응답(40.7%)이 가장 많았으며, 헌혈에 대한 막연한 두려움(36.4%), 헌혈 후 건강 염려(32.5%), 헌혈 과정에서 전염병 감염 불안감(24.1%) 등이 꼽혔다.

헌혈은 그나마 나은 편이다. 장기 기증과 골수 기증 의향이 없다고 밝힌 비율은 모두 70%가 넘는다. 유럽 선진국에서 사후 장기 기증 의향을 밝히는 비율이 평균 56%에 이르는 것과 대조적이다. 캐나다는 사후 장기 기증 의향이 73%에 이르고 있다.

무의미한 연명치료를 중단하는 것에 대해선 72.3%가 찬성 의사를 밝혔다. ‘가족의 고통’(69.4%), ‘고통만을 주는 치료’(65.8%), ‘경제적 부담’(60.2%) 등이 찬성 이유였다. 중단을 원하는 치료는 인공호흡기 적용(73.9%), 기도삽관(59.3%), 심폐소생술(48.8%), 영양공급(40.9%) 등이었다.

대리모 임신에 대해서는 85.3%가 부정적이었으며, 법적 금지를 찬성하는 응답도 68%에 이르렀다. 또 77.3%는 대리모 임신이 윤리적으로 문제가 있다고 답했으며, 그 이유로 ‘친자 확인 등의 논란’(35.2%), ‘생명 상업화’(30.0%), ‘사회풍속 저해’(23.9%)를 꼽았다.

<박도제 기자>
/pdj24@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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