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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설에 일하는 것도 짜증나는데 왜 건드려!” 동료끼리 몸싸움
설 연휴에도 쉬지 못하고 일하던 경비원 동료간에 묵은 감정이 폭발해 몸싸움을 벌인 사건이 발생했다.

서울 성동경찰서는 한 건물에서 근무하는 경비원 A(45)씨와 B씨(57)씨를 상호폭행 혐의로 불구속입건했다고 25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답십리동 모 회사 빌딩에서 함께 근무하는 동료 사이로 24일 오후 2시께 A씨는 근무하다 짜증이 난 B씨가 “너는 대가리도 벗겨져서 나이 들어 보이는 게 일까지 못하냐”고 핀잔을 주자 분개해 B씨에게 주먹을 휘둘렀다. B씨도 이에 맞서 A씨의 멱살을 잡고 목을 조른 혐의를 받고 있다. B씨와의 몸싸움에도 화가 풀리지 않자 A씨가 “더 이상은 참을 수 없다”며 경찰에 신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조사결과 A씨는 평소 자신을 무시하는 발언을 서슴지 않던 B씨가 불만이 많았고 B씨 역시 고분고분하지 않은 A씨를 달갑지 않게 여겼던 것으로 밝혀졌다.

경찰관계자는 “직장 선후배간에 감정의 골이 깊어 둘 다 상대의 처벌을 강력히 원하고 있다”며 “민족적 경축일인 설이 오히려 불화의 기폭제로 작용한 것 같아 안타깝다”고 말했다. 

정주원 기자/joowonc@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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