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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주대생 40명, 경영대학원 비리 인권위 진정
아주대학교 학생 40여명은 24일, 경영대학원에서 재정비리가 자행됐다는 내용의 진정서를 국가인권위에 제출했다고 밝혔다.

‘부정부패 척결을 위한 학생모임’인 이들 학부생과 대학원생은 이와함께 안재환 총장이 경영대학원 비리에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 않았다며 재학생과 졸업생 100여명의 서명을 받아 안 총장에게 보낸 탄원서도 함께 제출했다.

이들은 진정서에서 아주대 경영대학원이 2004년 8월 이후 현재까지 매학기 졸업식에서 기부받은 발전기금을 교비회계 수입이 아닌 외부기관의 수입으로 처리했다고 주장했다.

또 이들은 경영대학원이 2007년 9월부터 4학기 동안 경영대학원 ‘CEO 골프과정’을 운영하면서 교직원의 골프비용과 술값 등을 학교예산으로 지출했다고 지적했다.

학생들은 재정부정과 함께 경영대학원의 한 교수가 수업을 무단결강하고 골프행사에 참여하는 등 학생들의 학습권이 침해됐다고 강조했다.

학생모임의 한 학생은 “학내 문제는 스스로 해결하는 것이 바람직하지만 총장을 비롯한 학교측이 묵묵부답으로 일관해 인권위 문을 두드리게 됐다”고 말했다.

아주대 경영대학원 교수 14명은 지난해 11월, 2005년부터 3년간의 경영대학원 재정관련 자료를 토대로 직접 조사한 100여건의 재정 운용 부정사례를 첨부한 감사청원서를 감사원에 제출한 바 있다.

이와 관련, 아주대의 한 관계자는 “경영대학원 재정비리에 관해 자체조사를 하고 있기 때문에 지금은 할 말이 없다”고 밝혔다.

김재현 기자/madpe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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