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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봉주 어머니, “달나라 보내도 봉주 보러 올 것”
안민석 민주통합당 의원이 정봉주 전 의원의 어머니와 함께 정 전 의원을 면회한 후기를 남겨 눈길을 끈다.

안 의원은 지난 22일 자신의 블로그(blog.daum.net/osan21)에 ‘봉도사와 어머니’라는 제목으로 면회 후기를 남겼다. 안 의원은 “면회 내내 정 전 의원은 어머니의 손을 잡아주고, 어머니도 정 전 의원의 손을 잡아주는 등” 시종일관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 면회를 마쳤다고 전했다.

안 의원은 정 전 의원의 어머니에 대해 “의연하고 강한 분”이라고 표현했다. 안 의원은 “(정 전 의원의 어머니는) 교도소에서 만난 아들을 부둥켜안고 흐느끼기는커녕 삼십 분간의 면회시간 동안 한 치도 흐트러지지 않으신 채 덕담을 건네시고 농담도 주고받으셨다”며 “역시 위대한 정치인 아들 뒤에는 위대한 어머니가 계셨다”라고 존경심을 표시했다.

또, 안 의원은 이 글에서 정 전 의원과 어머니의 대화 일부를 공개하기도 했다. 정 전 의원의 어머니가 “홍성이 아니라 시베리아에 보내도, 달나라에 보내도 봉주 보러 올 텐데 바보 같은 놈”이라고 역정을 내자, 정 전 의원은 “한우 가격이 떨어져 홍성 한우 고기 값 올리려고 홍성 교도소에 보낸 가카의 꼼꼼하고 세심한 배려에 감사하세요. 어머니”라고 능청스럽게 대꾸했다.

또 정 전 의원이 어머니를 안심시켜 드리기 위해 “홍성교도소는 교도관들이 친절해서 고맙다. 방도 2평씩이나 되고 따뜻하고 좋다”라고 말하자, 정 전 의원의 어머니는 “밖에다가는 좋다는 말 절대 하면 안 돼. 명박이가 또 다른 데로 보낼 거야”라고 응수해 면회 간 일동을 웃게했다는 후문이다.

한편, 팟캐스트 방송 ‘나는 꼼수다’는 정 전 의원이 빠진 채 김어준, 김용민, 주진우 3인 체제로 방송을 이어가고 있다. 나꼼수 팀 등은 오는 1월 29일 저녁 7시 장충체육관에서 ‘정봉주석방촉구 신년음악회’를 마련할 예정이다.

<이혜미 기자 @blue_knights>
ha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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