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서쪽에서 접근하는 저기압의 영향으로 12일 늦은 오후 제주도에 비가 시작돼 13일 새벽에는 충청이남지방으로 확대되겠다.

11일 기상청에 따르면 상층 기압골에 의해 발달하는 저기압으로부터 유입되는 따뜻하고 습한 공기가 우리나라 주변에 머물고 있는 찬 공기와 충돌하면서 불안정이 강화되겠다.

이에 따라 13일 새벽부터 오전에는 제주도와 남해안지방에는 다소 많은 비가, 충청남북도와 전라북도, 경상북도에는 다소 많은 눈이 내리겠다.

한편, 남쪽 저기압의 이동속도와 방향이 다소 유동적이어서 13일 아침부터 낮에는 서울ㆍ경기지방에서도 한때 눈ㆍ비가 내릴 가능성이 있다.

13일 낮에는 기온이 점차 오르면서 눈이 비로 바뀌는 곳이 많겠고, 오후에는 저기압이 일본 큐슈 동쪽해상으로 이동하면서 중서부지방을 시작으로 눈ㆍ비가 그치겠다.

남부지방은 13일 오후나 밤까지 비가 이어지겠으며, 14일 새벽에 일시 소강상태를 보이겠다.

그러나 남서쪽에서 또 다른 기압골이 접근하면서 14일 오전과 15일에는 남해안지방을 중심으로 비가 오겠다.

한편, 지난주부터 건조특보가 이어진 경상남ㆍ북도에서는 13일에 내리는 눈ㆍ비로 건조한 날씨가 해소되겠다.

남쪽 저기압의 영향을 받는 16일 오전까지는 평년의 기온을 유지하겠고, 오후부터 차가운 대륙고기압이 확장하면서 추워지겠다.

특히 17일부터 19일 아침까지 기온이 평년보다 낮고 바람이 다소 불어 체감기온은 더욱 낮겠다.

이태형 기자/thlee@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