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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날개 꺾인 닭 날개...생닭 값 급락
한우 공세에 밀려 닭값이 급락하고 있다.

12일 한국계육협회에 따르면 작년 2~3월 1㎏에 2680원까지 올랐던 생닭(大) 도매가격은 현재 30% 이상 떨어진 1680~1780원에 거래되고 있다.

대형마트인 이마트에서도 현재 생닭 1㎏ 가격은 6980원으로 작년 8800원에 비해 20% 이상 내린 가격에 거래되고 있다.

특히 생닭을 포함한 계육 가격은 작년 4분기 이후 급락세를 보이고 있다.

이는 양계 공급이 크게 늘어난데다 닭고기 수입량도 증가했지만, 한우와 돼지고기에 밀려 소비가 급감했기 때문이다.

양계농가는 작년 초 조류인플루엔자로 인해 출하량이 줄자 병아리 입식수를 늘린 바 있다.

조류인플루엔자가 잠잠해진 작년 3월 이후 12월까지 병아리 입식수는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 6.7% 증가했다. 작년 닭고기 수입량은 10만8639t으로 2010년 9만8984t보다 9.8% 늘었다.

그러나 소비는 이를 따라주지 못했다.

지난 1월 이마트의 계육 매출 신장률은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 6.7% 줄어들었다. 이에 비해 한우는 38.3%, 돼지고기는 7.9% 늘었다.

한우 공급과잉으로 가격이 내려가자 닭고기보다 비싸지만 종전보다 상대적으로 저렴해진 한우를 더 찾았기 때문이다.

돼지고기도 비교적 가격이 안정되면서 닭고기보다 상대적으로 소비가 많았다.

이마트 계육담당 바이어는 “올 들어 양계농가가 병아리 입식수를 줄이고 있지만 당분간 출하량이 수요보다 많아 육계 가격 약세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도현정 기자/kate01@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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