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의 한 대형 서점에서 낯선 사람을 망치로 폭행해 부상을 입힌 ‘묻지마 폭행사건’이 발생했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대형서점에서 모르는 사람에게 둔기를 휘두르며 폭행한 혐의(상해)로 서모(45)씨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12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서씨는 전날 오후 7시35분께 강남구의 한 대형서점 서가에서 책을 보던 권모(23)씨에게 다가가 망치로 뒷목을 세 차례 때린 혐의를 받고 있다.

서점 직원의 신고로 현장에 출동한 경찰에 의해 체포된 서씨는 폭행 이유에 대해 묵비권을 행사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피해자 권씨는 별다른 외상은 없었으며 인근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귀가했다.

경찰 관계자는 “(서씨가) 조사할 때 술 냄새가 난 점으로 미뤄 술에 취해 있었던 것 같다”며 “망치는 미리 갖고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피해자 권씨는 서씨에 대한 처벌을 원치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헤럴드생생뉴스/ onlinenews@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