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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 중구 여-여대결..나경원-신은경 누구?
새누리당이 22일 실시한 4·11 총선 서울지역 공천에서는 중구에서 펼쳐질 나경원 전 의원과 신은경 전 KBS 앵커의 ‘여-여(女-女) 맞대결’에 관심이 쏠렸다.

두 사람은 미모와 출중한 언변으로 대중적 인지도가 높고, 지역내 기반이 탄탄하다는 공통점이 있다.

이 때문인지 두 사람의 대결은 팽팽한 양상이다. 국민일보가 여론조사전문기관 GH코리아에 의뢰해 지난 18∼19일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 민주통합당 유선호 의원과의 각각의 가상대결에서 나 전 의원은 38.7%, 신 전 앵커는 39.1%를 얻었다.

따라서 나 전 의원이 지난 18대 총선 당시 중구 현역 의원(15·17대)이자 신 전 앵커의 남편인 박성범 전 의원을 밀어내고 공천을 받은 상황에서 나 전 의원이 ‘중구 사수’에 성공할지, 신 전 앵커가 남편을 대신해 ‘중구 탈환’을 이뤄낼지 주목된다.

나 전 의원과 신 전 앵커는 18대 총선에 이은 두번째 대결이기도 하다. 당시 나 전 의원은 한나라당 후보로, 신 전 앵커는 자유선진당 후보로 각각 출마했으며 나 전 의원이 압승을 거뒀다.

이 같은 상황에서 나 전 의원은 지난 10·26 서울시장 보선 참패의 책임론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는 점이, 신 전 앵커는 지난 18대 총선 당시 자유선진당 대변인·후보 전력 등이 각각 약점으로 꼽힌다.

나 전 의원은 서울시장 보선 패배로 본인의 의지와 관계없이 ‘MB 핵심 용퇴론’ 대상으로 묶이는 상황이다.

신 전 앵커는 자유선진당 경력으로 현재 새누리당 입당에 진통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공천 신청과 함께 새누리당 입당을 신청했으나, ‘자유선진당 소속으로의 총선 출마’ 문제로 입당이 확정되지 않은 상태다.

한 관계자는 “서울시당은 부정적 의견을 달아 신 전 앵커의 입당을 보류했다”며 “신 전 앵커 측의 이의신청이 있었고 중앙당 당원자격심사위가 사실상 입당을 허용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았으나, 비대위의 의결이 남아있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나 전 의원은 이날 면접 전 기자들과 만나 “10년간 당을 위해 희생·헌신을 해왔다는 데 많은 분들이 공감할 것”이라며 “그동안 당의 평균적인 얘기를 정리해 전달해왔다”고 밝혔다.

신 전 앵커는 “그동안 받은 것을 돌려 드리고 나누는데 관심을 갖고 있으며, 생활정치를 할 것”이라며 “새누리당이 뼈를 깎는 쇄신의 모습을 보이는 과정에서 사람도 새롭게 하리라 믿는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현기환 공천위원은 면접이 끝난 뒤 일부 기자와 만나 “두 사람 뿐이어서 이야기할 거리가 없다”며 “여론조사 결과가 나오면 판단을 해야겠다”며 일단 판단을 유보했다.

그러나 그는 “공천위원들 사이에서 두 사람이 면접을 마치고 나간 뒤 ‘나경원은 오세훈 방식으로 가고, 신은경은 작고 사소한 것을 귀중히 생각하는 국민행복을 우선으로 하는 정치를 하겠다고 해서 대비된다’는 이야기가 나왔다”고 전했다.

이어 “당이 정말 여러 스펙트럼으로 다 해서 포괄할 수 있는 이야기가 나와서 한참 화제가 됐다”며 “이런 사람도 있고 저런 사람도 있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헤럴드 생생뉴스/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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