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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손수조 "MB는 돈을 벌었지만~ 노무현은 자식은 잘 챙겼지만”
민주통합당 문재인 후보의 대항마로 부산 사상에 공천을 신청한 손수조(27·여)씨는 24일 “문 후보를 이길 자신이 있다”고 말했다.

손씨는 최근 통합진보당 청년비례대표에 도전한 ‘고대녀’ 김지윤씨와 함께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 “차별성은 지역성”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얼마나 지역을 잘 알고, 정책을 더 재밌게 애정을 갖고 펴느냐가 지역민의 애정으로 발현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손 후보는 이어 “사상구에 직접 가보면 대선후보로서 문 후보 지지율이 사상구 국회의원 지지율로 바로 연결되는 것이 아니다”면서 “대선 때문에 금방 지역을 떠나지 않을까, 당선 돼도 대선행보로 사상을 등한시할 것이란 염려가 분명히 있다”고 말했다.

김씨는 현 정부에 대한 비판에 초점을 맞췄다.

그는 “현 정부는 사실 1%를 품은 정권”이라며 “남은 임기 동안 더 이상 망치지 말았으면 좋겠고, 한가지 더 바란다면 이 대통령이 최근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와 관련해 (야권에) 공세를 펴면서 책임을 떠넘기려는 것이 아닌지 남 탓 그만하고 진지한 반성을 해 달라”고 말했다.

두 사람은 모두 현 정부 4년을 한 마디로 평가하라는 요구에 ‘아버지론’을 들고나와 눈길을 끌기도 했다.

손 예비후보는 “MB 정권은 돈은 잘 벌지만 자식을 못 챙긴 아버지 상이라면 노무현 정권은 돈은 못 벌어도 자식은 잘 챙긴 아버지”라며 “경제위기를 그나마 많이 안정시킨 부분에서 (현 정권이) 듬직하지 않았느냐”고 말했다.

다만 점수에 대해서는 “정치는 아무래도 국민과의 소통과 민심이 중요한데 그 부분을 놓쳤기에 50점이고, 노무현 정권도 경제를 놓쳤기에 50점”이라고 말했다.

반면 김씨는 “저는 MB 아빠가 과연 돈을 잘 벌었는지 의문이고, 노무현 정권은 자식은 잘 챙겼다는데 과연 자식을 잘 챙겼는지도 의문”이라며 “두 정권에 모두 비판적”이라고 반박했다.

현 정부의 점수에 대해선 “점수를 주고 싶지도 않은 마음”이라면서 ‘측정불가란 뜻이냐’는 질문에 “좋은 결론”이라고 답했다. 

양대근 기자 bigroot@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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