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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개특위 여야 간사 24일 데드라인 정해놓고...“오늘도 협의 못해”
국회 정치개혁특별위원회의 여야 간사가 24일을 선거구 획정 협상의 마감시한으로 공지하고도 회의를 미뤄 파장이 일고 있다. 24일까지 합의안을 내놓지 못하면 간사직에서 사퇴하겠다고 엄포를 놓은 뒤 불과 반나절만에 또다시 말을 바꾼 것이다.

주성영 정개특위 새누리당 간사는 24일 헤럴드경제와 통화에서 “간사 합의가 안돼서 오늘 회의를 할 수가 없다”면서 “다음주 월요일까지 여야 합의 안되면, 저랑 박기춘 간사가 사퇴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당초 정개특위는 이날 오전 10시 공직선거관계법심사소위를 열어 선거구 획정 문제에 대한 결론을 짓고 법사위로 넘길 예정이었다. 일부 언론에서는 여야 간사가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제안한 의석 300석으로 늘리는 안에 합의했다는 보도가 나오기도 했다. 이에 대해 정치권 한 관계자는 “여야가 이미 300석안에 합의해놓고, 의석을 1석 늘리는게 눈치보여 꼼수를 펼치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나 양당의 공식입장은 여전히 평행선을 달리고 있다. 민주당은 이날 역시 ‘3+3’안을 고수했다. ‘3+3’안은 경기 파주와 강원 원주를 분구하고, 세종시를 신설해 3개 늘리고, 영남 2곳과 호남 1곳을 줄이는 안이다. 새누리당은 3개 지역구를 늘리는 것에 동의하고 있지만, 영호남 동수 축소를 주장하고 있다. 영호남에서 1석씩 2석을 줄이거나 영호남 2석씩 모두 4석을 줄이는 방안이다.

주성영 의원은 “다음주 월요일까지 협상이 안되면 정개특위 간사의 협의를 뛰어 넘어, 여야 원내대표가 나서서 협상할 문제”라고 말했다.

박기춘 민주당 정개특위 간사도 “다음주 월요일을 마지노선으로 보고, 협상이 안되면 (간사직에서) 사퇴하겠다”고 밝혔다.

조민선 기자/bonjod@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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