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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역 민심 우선되는 전략공천 이뤄져야”
- 격전지 종로를 가다 -

서울 종로는 최근 새누리당의 4•11 총선 격전지로 떠올랐다. 3선의 박진 의원이 불출마를 선언하면서 무주공산이 됐기 때문이다. 현재 이곳은 이동관(55) 전 청와대 홍보수석과 조윤선(46. 여) 의원, 남상해 ㈜하림각 회장(74) 등이 공천 경쟁을 벌이고 있다.

언론인 출신의 이 전 수석은 청와대 대변인, 홍보수석, 대통령 언론특보 등을 역임한 이명박 대통령의 최측근으로, 정치권에선 그를 ‘왕의 남자’라고 부른다. 법조인 출신인 조 의원은 비례대표로 18대 국회에 입성,‘얼짱’ 대변인으로 이름을 날렸고 당 최장수(690일) 여성대변인이라는 기록을 갖고 있다. 

특히 이 지역에서 눈길을 끄는 후보는 남상해 하림각 회장.  남 예비후보는 종로구에서 하림각이라는 대규모 음식점을 30년간 경영하면서 해마다 노인잔치를 비롯해, 다양한 지역봉사활동을 꾸준히 해왔다. 그는 자장면 배달을 하던 소년시절, 매일 밤 쪽 방에서 잠들 때마다 커다란 음식점의 주인이 되어 있는 자신의 모습을 그렸고, 실제로 그 꿈을 이룬 입지적인 인물로 꼽힌다.



최근 문화일보와 국민일보가 실시한 여론조사를 보면, 새누리당 후보 적합도 면에서 남 회장이 12.5%로 1위였으며 이 전 수석(10.6%), 조 전 대변인(10.2%), 공재덕 이웃사랑 나눔본부 대표(4.0%) 장창태 잃어버린 한국고대사 연구회 부회장(2.0%) 순으로 나타났다.


남 회장은 출마 배경에 대해 “우리 사회의 중추세대인 2040세대들이 성공은 노력으로 쟁취하는 것이 아니라, 주어진 환경에 의해 결정되는 ‘운칠기삼’ 적 운명론이 팽배하게 자리잡고 있다” 면서 “내 자신이 그랬던 것처럼 노력한 만큼 결과를 얻을 수 있는 사회를 만드는 데 일조하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그는 이어 “학벌중시 풍조가 여전히 살아있고, 비정상적인 공교육 구조와 이에 따라 치솟는 사교육비 문제는 양극화 현상을 더욱 부추겨 기회의 불평등 구조를 만들고 있다”고 지적한 후 “모든 것을 그 탓으로만 돌리고 피나는 노력을 하지 않는 세태는 매우 위험하고 비생산적인 사회현상”이라고 꼬집었다.


실제로 한겨레사회정책연구소와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이 ‘2040세대의 복지정책 지향 및 정치사회의식’에 대한 여론조사 결과, 2040세대는 우리 사회를 ‘패자부활의 기회가 없는 사회(64.4%)’ ‘부모의 지위에 의해 계층상승 기회가 결정되는 폐쇄적 사회(78.8%)’ ‘노력한 만큼 보상과 인정을 받지 못하는 사회(75.5%)’로 인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사회풍조를 떨치기 위해서라도 그는 맨 먼저 국회의원 공천에서 ‘기회의 형평성’이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한다.



남상해 예비후보는 “기존 정치인들의 움직임에만 스포트라이트가 비춰진다면, 오랫동안 지역에서 봉사하, 지역주민들과 호흡을 같이 한 사람으로서는 참 허탈한 노릇이며 이런 현상이 공천에까지 영향을 주지 않을까 걱정된다” 며 “진정으로 정치개혁을 하려 한다면, 기회의 형평성이 보장돼야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헤럴드생생뉴스/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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