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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나경원-신은경 치열한 신경전 - “비리 전력”-"사람 바꿔야"
서울 중구 지역의 새누리당 공천을 놓고 나경원 새누리당 전 의원과 신은경 후보의 신경전이 시작됐다.

나 전 의원은 24일 한 라디오에 출연해 “새누리당은 도덕성을 높이본다고 했다”며 “이는 비리 전력자라든지 이런 경우에는 공천을 안하겠다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 같은 나 전 의원의 발언은 사실상 경쟁자인 신은경 후보를 겨냥한 발언으로 분석된다. 신 후보의 남편인 박성범 전 의원이 한나라당 시당위원장이던 2006년 신 후보가 공천 청탁과 함께 밍크코드를 받은 혐의로 기소 유예 처분을 받은 사실을 염두해둔 것이다.

이어 나 의원은 “공천을 주는 여러가지 기준 중 하나가 당 기여도나 도덕성이 될 것”이라며 “특히 통합민주당이 정체성을 가장 본다고 하면, 새누리당은 도덕성을 높이 본다”고 밝혔다.

또한 그는 “당 기여도나 도덕성 이런 측면에서 (공천 여부가) 판단이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수차례 ‘도덕성’을 강조했다.

신 후보는 2008년 선진당 후보로 나와 나 후보와 맞붙었을 당시 자신이 ‘선전’했음을 강조하며 자신의 도덕성에 문제가 없음을 에둘러 해명했다.

서울 지역 공천면접심사장에서 신 후보는 “국회의원이라는 것은 국민이 선택하는 것이고 현역의원을 그만하라는 것도 국민들들이라고 생각했다”며 “제 3당의 한계에도 불구하고 (나 후보와의 총선 경쟁에서) 선전을 한 셈”이라고 밝혔다.

신 후보가 나 전 의원을 ‘과거 인물’로 지목하며 반격에 나선 점도 주목할 만 하다.

신 후보는 “새누리당이 과거의 잘못된 것과 단절하고 국민에게 새롭게 다가서는 모습을 보이기 위해 뼈를 깎는 각오로 가고 있다”며 “이런 부분에 있어 국민의 신뢰회복과 정치가 발전하는데 일조하고 싶다”고 밝혔다. 이어 신 후보는 “싸워서 이길 수 있는 사람을 선정해 내보내는 것이 옳은 결정”이라고 덧붙였다.

<손미정 기자 @monacca> balm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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