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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트위터 내 최악의 정치인은? 강용석 아닌 ‘이 사람’
4·11 총선이 한 달 앞으로 다가왔다. 지난해 4·27 재·보궐선거와 10·26 서울시장 보궐선거에서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의 파급력을 체감한 정치인들은 벌써부터 트위터 민심 잡기에 여념 없다. 그렇다면 현재 트위터에서 뭇매를 맞고 있는 정치인과 인기를 얻고 있는 정치인은 누가 있을까.

홍보회사 미디컴이 19대 총선을 앞두고 정치인 335명을 대상으로 2월 한달 간 리트윗(퍼나르기, RT) 횟수 200건이 넘는 트윗을 살펴본 결과, 트위터 ‘최악의 정치인’으로 김진표 민주통합당 원내대표가 선정됐다. 반면, 같은 당 정동영 의원은 긍정적인 여론을 이끌어낸 1위 정치인으로 선정돼 눈길을 끈다.

김진표 원내대표에 대한 부정적인 트윗은 2월 한달 간 1만8000건에 이른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선대인 세금혁명당 대표(@kennedian3)는 김 원내대표의 공천 소식에 “어떤 결과를 낳더라도 반드시 낙선시킨다”며 ‘김진표 아웃’이란 서명사이트(kjpout.com)를 만드는 등, 김 원내대표에 대한 낙선운동을 적극적으로 펼치고 있다.

김 원내대표의 뒤를 이은 워스트 정치인은 ‘트러블 메이커’ 강용석 의원이다. 지난 달 ‘파워 트위터러’로 유명한 소설가 이외수(@oisoo) 씨가 강 의원의 군법무관 시절 폭행 사건과 관련된 트윗을 남겼고, 이는 2000건이 넘는 리트윗이 일어나며 여론을 술렁이게 했다.

또, 박원순 서울시장 아들의 병역기피 의혹이 사실이 아닌 것으로 드러나면서 강 의원에 대한 부정 여론은 더 커졌다. 당시 사건과 관련해 ‘환자의 동의 없이 MRI를 공개하고, 자료를 유출시킨 사람 모두 법의 심판을 받아야 한다’는 내용의 트윗이 700 건 가량 리트윗 되면서 강 의원을 곤욕스럽게 했다.

동시에 이 기간 강 의원에 대한 긍정적인 평가도 상당수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특히 강 의원이 사퇴 의사를 발표한 당시, ‘자기 말에 책임을 지고 의원직을 사퇴한 강용석이 훨씬 책임지는 정치인의 모습처럼 보인다’라는 트윗이 750여 차례 리트윗되는 등 동정 여론이 일기도 했다. 

한편, 2월 한달 간 가장 많은 트위터 이용자들의 호감을 산 정치인으로는 정동영 민주통합당 의원이 꼽혔다. 정 의원은 지난 해 하반기부터 한진중공업 파업 현장과 한미 FTA 반대집회, 용산참사 현장 등에서 묵묵히 자리를 지키는 모습을 보였다. 최근 정 의원은 서울 강남을 공천을 놓고 전현희 의원과 벌인 당내 경선에서 승리해 공천이 확정되기도 했다.

정동영 의원에 이어, 박원순 서울시장이 트위터 내 베스트 정치인으로 선정됐다. 지난달 중순까지만 해도 박 시장은 아들의 병역기피 의혹과 관련, 부정적인 여론에 직면해야 했다. 그러나 지난달 22일 박 시장 아들의 공개 신체검사 결과 병역기피 의혹이 사실무근인 것으로 판명되면서 여론은 순식간에 역전됐다. 특히 박 시장이 ‘강 의원을 용서하겠다’고 취지의 발언을 하면서 호의적인 분위기는 더 커졌다.

이 외에도 ‘워스트 정치인’에는 박근혜, 이상득, 한명숙, 박기춘, 노영민, 박희태 홍준표, 전여옥 의원 등이 꼽혔으며, ‘베스트 정치인’에는 이종걸, 천정배, 강용석, 김진애, 문성근, 안철수, 유시민, 문재인 등이 꼽혔다.

<이혜미 기자 @blue_knights>
ha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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