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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정은, 불순분자 색출 숙청 지시”
김정은 북한 노동당 중앙군사위원회 부위원장이 당 간부들에게 불순분자를 색출해 숙청하라고 지시했다는 관측이 제기됐다.

일본 마이니치신문은 14일 자체 입수한 북한 내부 문서를 인용해 김 부위원장이 인민군 최고사령관에 임명된 다음날인 작년 12월31일 당 중앙위원회 간부들에게 이렇게 지시했다고 보도했다.

마이니치신문에 따르면 김 부위원장은 ‘말씀’ 자료에서 “촌각도 지체하지 말고, 한 발짝도 양보하지 말고 무조건 최후까지 유훈을 수행하는 것이 나의 움직일 수 없는 결심”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가장 중요한 과제가 “인민의 생활을 향상시키는 것”이라며 “식량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가장 긴박한 문제”라고 말했다.

다만 “인민 생활을 향상시키는 것은 다단계적으로 변화시키는 것”이라며 점진적 변화를 주문했다.

김 부위원장은 김일성 주석 탄생 100주년 기념일인 오는 4월15일을 앞두고 주민들 사이에서 생활 개선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는데 대해 “태양절 이후 인민의 생활문제가 완전히 해결된다고 선전해서는 안된다”고 경계했다.

이어 주민들의 생활고로 인한 불평불만이 높다는 점에 대해서는 “(불평의 목소리가) 국가의 제도에 대한 반감의 싹이라고 규정해 법적으로 처분해서는 안된다”며 나름 유연한 입장을 내비치기도 했다.

그러나 “정말 위험한 것은 뱃속에 칼을 품고 때를 기다리는 극소수의 불순분자”라면서 “인민 안보 담당자나 사법 검찰 부문의 활동가들은 뱃속에 칼을 품은 자들만을 색출해 처리해야 한다”며 체제를 위협할 수 있는 불순분자에 대한 단호한 대응을 강조했다.

신대원기자 shindw@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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