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간담회에는 한국서부발전 뿐만 아니라 Caisse des Depots(프랑스), Leitner-Poma Group(이탈리아), Global Leisure Partners(미국)가 참석했다.
이날 메드베데프 대통령은 러시아에 대한 외국기업의 관심에 대해 깊은 감사를 표했다. 이 자리에서 메드베데프 대통령은 북카프카즈에 적극 투자할 준비가 되어 있으며, 해외 투자사들에 대한 법률적 지원과 재원조달 정부보증 등 요구사항을 반영해 사업이 순조롭게 진행될 수 있게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아울러, 러시아 극동지역 자원개발에 서부발전 등 한국회사의 참여를 적극 희망한다고도 말했다.
한국서부발전은 지난 2월 2일 러시아 북카프카즈 경제특구 개발사인 NCR社(Northern Caucasus Resorts, 이사회 의장 빌라로프), 한국내 발전 및 자원개발사인 CHT社(Cheer Harbour Trading, 사장 황정용)와 함께 북카프카즈 열병합발전소 건설사업과 시베리아ㆍ극동지역 자원개발 사업추진을 위해 싱가포르에 합작사 ‘Eurasia Energy Holdings’를 설립했다.
합작회사는 2014년 동계올림픽 개최지인 소치 인근지역에 세계적인 관광단지로 개발 예정인 5개 리조트단지에 공급할 200㎿, 500Gcal/h 규모 열병합발전소를 2020년까지 건설한다.
또한, 풍력 및 태양광 등 신재생에너지사업 개발, 시베리아 및 극동지역 자원개발사업 등도 추진할 예정이다. 특히, 북카프카즈 지역은 러시아 정부가 조달금액의 70%까지 보증하며, 2023년까지 10년간 법인세 20%를 면제하는 등 사업추진 여건이 매우 우수하다.
한국서부발전은 국내 발전사 최초로 러시아 에너지 시장에 본격 진출하게 됐다. 국내건설사와의 동반진출로 기자재 수출 기회 확보와 전력사업 추진을 통한 신규수익원 창출, 발전연료 수입국 다변화뿐만 아니라, 품질 좋고 저렴한 석탄을 안정적으로 도입해 회사의 장기비전인 2020년 매출액 10조대비 해외사업 매출 1조를 달성하려는 목표에도 한 걸음 더 다가설 전망이다.
윤정식 기자@happysil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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