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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박2일’도 머물렀던 자연휴양림 어디?
산림청 국립자연휴양림관리소는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강원도 홍천군 삼봉약수와 1박2일 촬영지로 유명한 국립삼봉자연휴양림을 4월의 추천 자연휴양림으로 선정했다.

이곳은 오대산국립공원 북서쪽의 가칠봉(해발 1240m)과 과 응복산(1155m), 사삼봉(1107m) 등 세 봉우리에 둘러싸여 있어 ‘삼봉’으로 불린다.

휴양림의 숲은 다양한 침엽수와 활엽수가 조화를 이룬다. 깊은 계곡 물에는 1급수에서만 사는 열목어(보호어종 74호)와 도롱뇽, 반딧불이가 서식한다.

삼봉자연휴양림의 자랑은 약수다. 삼봉약수에는 여러 전설이 있다. 조선시대 문종비 현덕왕후 부친인 권전 대감이 날개가 부러진 학이 안개가 피어오르는 계곡에 날개를 적시고 다시 날아가는 것을 보았는데 그 바위틈에서 솟아나는 샘물이 삼봉약수이고 물을 마시면 질병이 나았다고 전해진다. 부정한 사람이 마시면 약수물이 흙탕물로 변한다는 재미있는 전설도 있다.



삼봉약수는 양양군의 오색약수, 인제군의 개인약수와 더불어 천연기념물 제530호로 지정된 우리나라 3대 약수 중 하나다. 철분, 불소, 탄산이온, 망간이 함유돼 위장병과 피부·신장병에 효험이 있어 전국에서 많은 사람이 찾는다. 국립삼봉자연휴양림에서는 몸에 좋은 삼봉약수 마시기, 세수하기, 삼봉약수로 음식 만들기 및 약수 족욕 등 다양한 체험을 운영하고 있어 인기가 높다.

조용한 휴식과 건강을 챙기기에 최적의 조건을 갖춘 국립삼봉자연휴양림은 국립자연휴양림 최초로 1개월 이상 최대 2개월까지 장기체류가 가능한 숲속의 집을 운영하고 있다.


삼봉자연휴양림 주요시설로는 숲속의집 15동(4인실 11동, 6인실 1동, 8인실 2동, 9인실 1실)이 있다. 이 중 5동은 장기체류가 가능하다. 황토집인 연립동 3동 6실(4인실)이 있고 7월에 개장을 앞둔 한옥집이 있어 인기가 높아질 전망이다. 숙박시설 이외에 야영데크 81개소와 물놀이장, 목공예실, 삼봉약수 족욕탕, 숲체험코스 1.5km 등 다양한 시설을 갖췄다. 특히, 계곡과 숲이 어우러진 야영장은 ‘1박2일’에서 머물다 갈 정도로 캠핑에 최적의 장소다.

국립삼봉자연휴양림 주변에는 양양군 오색약수 및 불바라기약수, 인제군 필례약수 및 개인약수, 평창군 방아다리 약수 등 각종 질환에 특효가 있는 약수가 즐비하다. 먹을거리로는 이곳에서만 맛볼 수 있는 삼봉약수로 만든 닭볶음탕과 백숙이 있고 깨끗한 물에서 자란 송어와 두부전골 등이 유명하다.

윤정식 기자@happysik

yj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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