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김수한 기자]한 시간 집에서 실내 전등을 끄면 얼마나 절약될까? 지난달 실시한 지구촌 불끄기 행사 결과 서울에서 무려 23억원이 절약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는 지난 3월 31일 저녁 8시30분부터 한 시간 동안 진행한 지구촌 불끄기 행사로 이날 하루 약 23억원을 절약했다고 밝혔다.
이 행사 한 주일 전인 3월 24일 1일 전력소모량과 비교했을 때 1만5336㎿h의 전력이 절감되어 금액으로 환산 시 23억원에 달한다는 것이다. 절약 금액은 1만5336㎿h에 151원/㎾h를 곱해 구했다.
시는 절감된 전력은 원전 1기(월성4호기)에서 하루 생산하는 발전량의 0.25% 에너지 절감과 같은 효과라고 설명했다.
월성4호기는 2010년 기준 1년간 603만3456㎿h/연의 전력을 생산했다.
시는 이번 지구촌 불끄기 행사 동안 서울시 홈페이지(http://www.seoul.go.kr)에 지구촌 불끄기 행사 인증샷 우수작품 10점을 선정해 5만원 상당의 문화상품권을 지급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지난해 이 행사에는 150개국 5000여개 도시에서 참가했으나 올해는 참가도시가 1500여곳 더 늘어 150개국 6500여도시가 참가했다”며 “세계적으로 증가 추세인 이 행사 결과가 보여주듯이 생활 속 작은 실천이 에너지 절약의 큰 원동력이 된다”고 말했다.
soohan@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