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생생뉴스]충청남도 홍성의 한 마을에서 의도한 것으로 보이는 상수도 독극물 살포 사건이 일어났다.

홍성경찰서는 20일 충남 홍성군 금마면의 마을 집수장 상수도 물탱크 안에서 농약병 3개와 살충제 3봉지가 놓여 있는 것을 오전 10시30분께 청소업체 직원 최모(30)씨가 발견했다고 밝혔다.

최씨는 청소를 목적으로 오전 9시께 물 공급을 정지하고 현장을 방문했고 물탱크 안에 독극물이 절반 가량 녹아있는 것을 발견해 경찰에 신고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집수장을 통해 이곳 마을 주민 230여 명이 식수를 공급받고 있었으며 현재까진 피해 주민이 나타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곳 마을 주민은 내일 오전 모두 홍성의료원에서 건강검진을 받을 예정인 것으로 전해진다.

홍성경찰서는 집수장 울타리가 부서진 것을 확인했고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물 성분 분석을 의뢰, 정확한 경위를 조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onlinenews@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