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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종석 “임수경, 오빠가 옆에 있어줄게”
[헤럴드경제=이혜미기자] 언론인 고종석 씨가  ‘탈북자 폭언’으로 뭇매를 맞고 있는 임수경 민주통합당 의원을 옹호하는 글을 남겨 눈길을 끈다.

고종석 씨는 5일 자신의 트위터(‏@kohjongsok)에 “이번 사안에서 임수경 옆에 선다. 이 사건의 본질은 그 외국이름 가진 친구(탈북 대학생 백요셉 씨)가 임수경한테 개긴 거다. 협박과 앵벌이를 버무리며. ‘사형’ 운운하는데 임수경이 배시시 웃어야 하나?”라고 글을 남겼다.

이어 그는 “그 친구가 임수경한테 무람 없이 개긴 데는 임수경이 여성이라는 점도 한 몫했을 것”이라면서 “임수경이 남자였대도 그가 그렇게 개길 수 있었을까? 북 조선의 그 악명 높은 성차별(남존여비!)을 그 친구도 내면화하고 있는 거다. 임수경과 함께 돌 맞을 각오돼 있다”고 밝혔다. 

4일 서울 양재동 교육문회회관에서 열린 민주통합당 의원워크숍에 참석한 임수경의원. 박현구 기자phko@heraldcorp.com 2012.06.0


그는 또, “맘 편하네. 통진 당권파 욕할 땐 내가 다수파에 서서 말의 팔매질하고 있다는 게 찜찜했다”고 속내를 털어놓으면서, “수경아! 쫄지 마라. 오빠가 옆에 있어줄게”라는 말로 임 의원을 응원했다.

임 의원이 ‘대한민국 국회의원’ 운운한 것에 대해서는 “임수경은 그 직전 ‘이 자식이 내가 여자라구 개기는구나!’하고 감 잡았던 거다. 임수경이 현명하진 못했지만 강요된 미욱함!”이라고 옹호했다. 앞서 탈북 대학생 백요셉 씨는 임 의원이 자신에게 “근본도 없는 탈북자 ○○들이 굴러와서 대한민국 국회의원한테 개겨?”라고 말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고 씨는 임 의원을 비난하는 이들에 대해, “예전에 임수경이 큰 불행을 겪었을 때, 그 불행을 즐기며 온갖 욕지거리와 조롱을 해대던 쓰레기들일 것”이라며 “인간의 낯 두껍을 쓰고는 차마 할 수 없을 짓을 태연히 저지르던 자들!”이라고 원색적인 비난을 하기도 했다.

한편, 임수경 의원은 지난 1일 탈북 대학생 백요섭 씨를 종로의 한 주점에서 만나 북한 인권운동가 출신의 하태경 새누리당 의원을 함께 거론하며 “개념없는 탈북자”, “변절자” 등의 폭언을 한 사실이 알려져 비난받고 있다. 이에 대해 임 의원은 공식 사과했으나, 여당과 탈북자 단체들은 임 의원의 발언이 “탈북자 전체에 대한 모독”이라며 징계를 요구하고 있다.

ha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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